외국인 관광객은 늘었는데…면세점 매출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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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방역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외국인 방문객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증가했으나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면세점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인 방문객 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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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방역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외국인 방문객 수는 늘어나고 있지만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외국인 수는 22만 1678명에서 같은 해 12월 26만 121명으로 17.3% 늘어났다. 그러나 면세점 매출은 1조 7534억원에서 1조 1805억원으로 32.7% 줄어들었다.
면세점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중국인 방문객 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3년 동안 외출 제한 등 강도 높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시행했고, 지난달 7월에야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했다.
또한 한국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일본 관광객의 경우 구매력은 높지만 엔저 현상의 지속으로 쇼핑보다는 관광 위주의 여행을 주로 즐겨 면세점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면세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멜버른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해 오는 6월 1일부터 멜버른공항점의 문을 연다. 또한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창이공항점과 하반기 베트남 하노이시내점 등의 출점을 앞두고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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