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노마스크` 호재, 들썩이는 화장품株

신하연 2023. 1. 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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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2년 3개월여 만에 해제되는 가운데 화장품주 반등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연초 이후 반등한 화장품주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 포기를 시사한 이후 화장품 업종 주가는 40%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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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2년 3개월여 만에 해제되는 가운데 화장품주 반등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연초 이후 반등한 화장품주의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지난 2020년 10월 도입된 정부 차원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30일부터 '권고'로 전환한다. 30일부터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장품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은 올들어 9.19% 올랐다. 지난해 저점(10월 26일 종가)이었던 8만9700원 대비로는 64% 가량 급등한 수치다. 아모레G(14.20%), 한국화장품(10.24%), 국콜마(8.81%), 코스맥스(8.41%), LG생활건강(5.42%) 등이 연초 이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스크 착용 등으로 매출이 급감했던 색조 화장품 수요가 전체 화장품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2019년 대비 2021년 스킨케어 시장은 2.8% 성장한 반면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업 시장은 각각 25.6%, 26.4% 감소했다"며 "베이스, 립 메이크업 시장 성장이 2023년 화장품 시장 성장의 주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올리브영, 롭스, 시코르 등 헬스앤뷰티(H&B)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는 유통업체의 수익 개선도 가시화될 수 있다.

H&B는 2021년 기준 한국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29.2%를 차지하고 있다. 홈쇼핑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 채널이 58.1%, 백화점이 12.1%을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현재 CJ 계열 비상장사인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 수는 1290여개인 반면 경쟁사인 롯데쇼핑의 롭스는 40여개, 신세계 시코르는 20여개에 불과하고 GS리테일의 랄라블라는 지난 2022년 사업 철수로 매장이 없어 오프라인 수요를 올리브영이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 포기를 시사한 이후 화장품 업종 주가는 40% 반등했다. 저점 대비로는 큰 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54% 상향하기도 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상반기 리오프닝 최대 수혜업종 중 하나로 화장품·유통 업종을 꼽고 "춘절 이후 화장품 수요의 빠른 회복이 예상되며 국내 화장품 산업 전반의 긍정적 영향이 확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망 테마 중에서도 수급을 고려한 비중 확대와 축소 타이밍을 잴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처럼 투신권 수급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상황에서는 종목 수익률의 등락이 빠르다"며 2월에 부각될 수 있는 테마와 기관 수급을 함께 고려했을 때 관심 가질만한 업종으로 화장품과 의류, 헬스케어 등을 제시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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