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이코퍼, 자체 골프 브랜드 키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승부
박영수 대표 "신뢰받는 기업될것"

엠브이코퍼가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골프용품 시장에 진출한다. 가방과 신발 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엠브이코퍼는 자체 브랜드 확대를 통해 올해 골프 브랜드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다.

박영수 엠브이코퍼 대표(사진)는 29일 "앞으로 골프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승부해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 첫 걸음은 '테지움 위드 테디베어'와 지난해 11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론칭한 '테지움 골프'다. 테지움 골프는 테디베어의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를 골프와 결합시켜 귀여우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국내에서 100% 제작, 생산된다. 박 대표는 "여러 해 골프화 등 다양한 골프용품 사업을 하면서 자체 브랜드를 가져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테지움 골프를 통해 경험을 쌓고 엠브이코퍼만의 브랜드를 보유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엠브이코퍼는 그간 쌤소나이트, LF, 레노마 등의 가방·신발 등에 대한 OEM 및 ODM 사업을 담당해왔다. 또한 닥스골프, 헤지스골프, 레노마 등 국내 유수의 골프 브랜드를 협력사로 두고 있다. 박 대표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K골프를 알리겠다"고 전했다.

엠브이코퍼는 골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객의 요구와 패션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 착화감 모두를 만족시켜야 한다"며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엠브이코퍼만의 골프화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엠브이코퍼는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마사지 효과는 물론 라운딩 시 충격을 분산시켜주는 인솔(신발 깔창) 특허를 보유중이다. 최근에는 신규 애견 브랜드 '마이엘'을 출시하기도 했다. 견주와 반려견을 하나로 완성시키는 패션 세트 제품으로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외출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견주가방, 미니 견가방, 반려견 목줄 등의 '마이엘' 앙상블 세트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