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23년 내 전술핵실험 가능성”… 韓·美, 확장억제력 강화 방점

김예진 2023. 1. 29. 1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북한이 소형화·경량화한 전술핵무기 실험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 양국은 북핵 위협에 맞설 대응책으로 기존 미국의 확장억제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한편 이날 방한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실험과 핵 프로그램을 우려한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려는 한국 정부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영세 “확장억제력 의구심 안돼”
美 전직관료 “韓 핵무장, 美에 모욕”
‘방한’ 나토 사무총장, 박진과 면담
“韓, 北 비핵화 통한 평화노력 지지”
올해 북한이 소형화·경량화한 전술핵무기 실험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 양국은 북핵 위협에 맞설 대응책으로 기존 미국의 확장억제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악수 나누는 박진 장관과 나토 사무총장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9일 방한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9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에 의구심을 가지고 먼저 불편한 방향으로 나가는 건 현재로선 옳지 않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파장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언급에 대해선 “그 정도로 우리가 북핵 위협에 강한 의지를 갖고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관해 권 장관은 “소형화·경량화된 (전술핵) 핵탄두 실험은 북한이 한 번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그런 부분에 대한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밝혔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미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도 2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핵무장은 미국에 모욕이 될 것”이라며 “미국을 동맹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다면 국제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한국과 나토 간 군사협력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한편 이날 방한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실험과 핵 프로그램을 우려한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려는 한국 정부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안보는 상호 연결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러분(한국)의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에 한국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로 풀이된다.

김예진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