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직격탄 맞은 전자업계… 신사업 재편 빨라진다

장민권 2023. 1. 29. 1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경기침체·고물가 직격탄에 실적이 급락한 전자업계가 신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장사업을 이끌고 있는 VS사업본부는 4개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 2조원을 넘은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 철수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기는 한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장·AI 등 고성장 사업 투자집중

글로벌 경기침체·고물가 직격탄에 실적이 급락한 전자업계가 신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낸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장사업을 이끌고 있는 VS사업본부는 4개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늘었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16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015년(50억원) 이후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전체 매출(83조4673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10.4%)도 2013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올해 주력인 H&A(가전)과 HE(TV) 사업의 수요 부진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장사업이 80조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 2조원을 넘은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 철수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기는 한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7세대 LCD TV 팹(공장) 생산을 완전 종료했고, 중국 8세대 LCD TV 팹도 올해 초부터 생산능력(캐파)의 절반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다. 반면 OLED 패널 투자는 확대하며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은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은 2021년 32%에서 2022년 40%로 오른 데 이어 올해는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양대 부품사인 삼성전기·LG이노텍도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보수적 투자를 예고하면서도 전장·서버·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고성장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전장용 카메라모듈, 서버용 패키지기판 등 전장·서버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를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도 공들이고 있는 전장사업에서 지난해 1조 446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6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