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완전체’ V리그 올스타전, 배구로 꽉 찬 6시간의 축제

오해원 기자 2023. 1. 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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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선수와 팬 모두가 온전하게 모인 V리그 올스타전은 6시간의 '만찬'이었다.

경기장에는 역대 V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6446명의 배구팬이 찾았다.

도쿄올림픽 예선과 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4년 만에 열린 온전한 V리그 올스타전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찾은 배구팬을 위해 팬투표 최다 득표 주인공인 김연경(흥국생명) 등 올스타 선수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즉석사진기를 비롯해 다양한 V리그 관련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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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사진 왼쪽)과 이소영이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올스타전 도중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인천=오해원 기자

4년 만에 선수와 팬 모두가 온전하게 모인 V리그 올스타전은 6시간의 ‘만찬’이었다.

M스타는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에 4세트 합계 53-52로 승리했다. 양 팀의 승리는 여자부가 경기한 1, 2세트와 남자부가 경기한 3, 4세트에 얻은 점수의 총합으로 나눴다.

올 시즌 V리그는 남자부는 1996년, 여자부는 1997년생을 기준으로 선배로 구성된 M스타, 후배로 구성된 Z스타로 팀을 나눴다. V리그가 지난 시즌 성적이 아닌 나이로 팀을 구성한 것은 올 시즌이 최초다. 팬 투표로 포지션에 맞춰 7명씩 뽑았고, 전문위원회의 추천 선수 3명을 추가해 각 팀은 10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밖에 스파이크킹, 퀸 콘테스트에 출전한 선수 등 2022~2023시즌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40여 명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모인 배구팬은 오전 11시30분부터 경기장 안팎에서 배구 축제를 즐겼다.

경기장에는 역대 V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6446명의 배구팬이 찾았다. 도쿄올림픽 예선과 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4년 만에 열린 온전한 V리그 올스타전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찾은 배구팬을 위해 팬투표 최다 득표 주인공인 김연경(흥국생명) 등 올스타 선수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즉석사진기를 비롯해 다양한 V리그 관련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연경(오른쪽 네 번째) 등 여자부 M스타 소속 선수들이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올스타전에서 단체 댄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부 경기는 선수들의 끼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양 팀 선수들은 점수를 낼 때 마다 경쟁하듯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팬의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남자부 경기는 진지한 경기로 배구의 참 맛을 즐기는 시간이었다. 빠르고 파워 넘치는 선수들의 움직임에 탄성이 이어졌다. 양 팀이 경기한 시간만 3시간에 가까웠지만 인천삼산체육관은 한동안 출입구를 열고 경기할 만큼 뜨거운 열기가 계속됐다. 김연경은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몸은 힘들었지만 팬의 환호에 더 힘을 냈다”고 활짝 웃었다.

남자부 M스타 소속 레오(OK금융그룹)가 31표 중 15표를 받아 신영석(11표·한국전력) 등을 제치고 올스타전 남자부 MVP를 수상했다. 여자부는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했던 M스타의 김연경이 19표를 챙겨 엘리자벳(8표·KGC인삼공사)를 넉넉하게 물리쳤다. 남녀부 세리머니상은 M스타 신영석(22표)과 Z스타 이다현(14표·현대건설)이 각각 수상했다.

Z스타의 남녀 선수들이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올스타전에서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올스타전 경기 중 열린 스파이크킹과 퀸,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에서는 이크바이리(삼성화재)와 엘리자벳, 최효서(KGC인삼공사)가 우승했다.

이크바이리는 117km의 빠른 기록으로 김지한(113km·우리카드), 레오(108km)을 제쳤다. 엘리자벳도 89km로 강소휘(83km· GS칼텍스), 정윤주(69km·흥국생명)를 제치고 상금 1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3명의 서버가 30초 간 때린 서브를 5개의 원통에 넣는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는 신인 리베로 최효서가 2개를 성공해 1개를 성공한 이상욱(삼성화재), 박경민(현대캐피탈), 하나도 넣지 못한 정민수(KB손해보험), 김해란(흥국생명)을 제치고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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