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개미` 이달 5대 증권사에서만 5조원 샀다

이윤희 2023. 1. 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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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채권과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움직이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005940](가나다순) 등 5대 증권사의 개인 상대 리테일 채권 판매액은 5조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5대 증권사의 개인 상대 리테일채권 판매액은 3조24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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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증시에서 채권과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움직이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005940](가나다순) 등 5대 증권사의 개인 상대 리테일 채권 판매액은 5조12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투자하는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해외채권 등의 수치는 공개하지 않아 이들 상품을 포함하면 개인의 채권 매수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5조원이 넘는 리테일채권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1월 5대 증권사의 개인 상대 리테일채권 판매액은 3조24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금융투자협회가 장외 채권시장에서 집계하는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도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달 2∼26일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액은 2조3173억원으로, 작년 동기(2033억원) 대비 10배 수준으로 늘었다.

채권 유형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금융사 채권인 기타금융채가 90461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이어 회사채(6578억원), 국채(3723억원), 은행채(1542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794억원), 특수채(621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식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이탈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조43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연속 주식을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반포지점장은 "작년에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었던 한국전력채 금리는 5%대 후반에서 3%대까지 떨어졌다"면서도 "금리가 더 떨어지리라는 전망 때문에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만기가 긴 채권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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