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청약 한파’…서울 규제지역 풀리자 곳곳서 미달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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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새해 분양에 나선 공동주택 단지의 청약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단지는 할인분양과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시하며 물량 해소에 부심하고 있다.
청약 시장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일부 단지는 이미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금융지원 등 타개책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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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새해 분양에 나선 공동주택 단지의 청약미달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단지는 할인분양과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을 제시하며 물량 해소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11개 단지 중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선 단지는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서산 해미면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은 1순위 청약 기준으로 일반공급 80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신청했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석정 한신더휴’도 139가구 모집에 17명이 신청했고, 인천 연수구 ‘송도역 경남아너스빌’은 94가구 모집에 통장 20개만 접수됐다.
대단지도 상황은 비슷해,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 센텀퍼스트’는 1150가구 모집에 257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전북 익산 ‘익산 부송 데시앙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주택’도 727가구 모집에 120명이 신청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역내 일자리가 있고 인근 단지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것으로 평가되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블록과 2블록 등 2곳은 461가구, 491가구 모집에 각각 1만 3000여명이 몰리며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문제는 청약시장 한파가 올해 지방을 중심으로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지난 3일 서울 4개 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것이 우선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인기 지역은 청약 흥행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외 지역은 동일한 비규제지역 선상에 놓이면서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청약 시장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일부 단지는 이미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금융지원 등 타개책을 찾고 있다. 지난해부터 장기 미분양 단지가 쌓이고 있는 대구에서는 ‘할인분양’을 내건 단지가 줄을 잇고 있다. 대구 서구 내당동 ‘두류스타힐스’는 작년 10월 195가구 모집에 64명만 청약하면서 현재 기존 분양가에서 10%를 할인해주고 있다. 대구 수성구 ‘시지라온프라이빗’도 입주지원금 7000만원과 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을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어서 미분양 물량이 나온 서울 구로구 오류동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3000만원 현금 지원, 중도금 무이자 등을 제공하고, 입주 전 계약을 취소해도 계약금을 돌려준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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