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시의회, 갈등 털고 화합 모드…"상생 기대"

형민우 2023. 1. 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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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예산 삭감 문제로 깊은 갈등을 빚었던 광주시와 시의회가 극적으로 화해하고 소통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광주시와 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2차 전략회의에서 양측은 조기 추경에 합의했다.

광주시와 시의회는 갈등을 접고 가뭄 극복과 청년 취업 등 어려운 경제 극복에 뜻을 함께하기로 하고 3월 조기 추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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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조기 추경 합의…희의 후 만찬도 '화기애애'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지난해 연말 예산 삭감 문제로 깊은 갈등을 빚었던 광주시와 시의회가 극적으로 화해하고 소통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광주를 위해 (광주=연합뉴스) 2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광주전략회의에 참석한 강기정 시장과 정무창 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와 시의회는 지난 연말 본예산 삭감을 두고 심한 갈등을 겪었으나 이날 회의에서 조기 추경을 논의했다. [광주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2023.1.27 minu21@yna.co.kr

29일 광주시와 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2차 전략회의에서 양측은 조기 추경에 합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결과, 양측은 민생안정과 경제위기 극복 등 긴급한 재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빠른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광주시와 시의회는 갈등을 접고 가뭄 극복과 청년 취업 등 어려운 경제 극복에 뜻을 함께하기로 하고 3월 조기 추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예산 편성·심의 단계에서 협의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회의에 앞서 강기정 시장과 정무창 시의회 의장, 문영훈 행정부시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시의회 상임위원장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화해 무드는 회의를 마치고 시청 인근 식당에서 열린 만찬에도 이어졌다.

만찬에는 강 시장과 정 의장이 빠지지 않고 나왔으며, 비서실장과 정책보좌관 등 정무라인도 참석했다.

2시간가량 이어진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과 정 의장이 인사말을 할 때 참석자들이 일제히 시장과 의장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분위기도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했던 광주시 관계자는 "언론에서 갈등이 봉합됐다는 표현을 썼던데, 봉합이 아니라 완전한 화합을 이룬 것 같았다"며 "예산 심의와 편성 단계부터 기조실장이 참석하는 등 협의를 정례화하는 등 성과가 컸다"고 말했다.

운영위원장인 강수훈 의원은 "같은 사안인데 시와 의회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갈등을 겪었던 것 같다"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생각을 얘기하다 보니 소통도 잘 됐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전에는 특별한 이슈가 있어야 정무 라인과 만났지만, 이제는 수시로 만나 의원들이 가진 생각을 전달하는 등 협치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본예산 심의에서 시의원들은 지역구 민원을 이유로 이른바 '쪽지 예산'을 요구했고, 광주시는 공약과 관련된 사업 예산을 제시하며 협의에 나섰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예산 삭감 이후 강기정 시장은 "예산 심의권 남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정무창 시의회 의장은 "원칙을 지켰다"며 맞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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