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세우고 소화기 들고 상가 불끄러 간 경주 60대 기사…큰 불 막아

최창호 기자 2023. 1. 29. 1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내버스 기사가 상가로 번질뻔한 불을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막았다.

29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5분쯤 경주시 외동급 구어교차로 인근을 운행하던 새천년미소 600번 버스기사 최우식씨(62)가 상가 건물 뒤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119 관계자는 "화재 초기의 소화기는 소방차 10대 이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최 기사의 침착한 초기 대응으로 큰 불을 막았다"고 고마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행 도중 화재를 목격한 경주 시내버스 새천년미소 600번 기사 최우식씨(62)가 버스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경주시 제공)2023.1.29/뉴스1
버스기사 최우식씨(62)가 소화기로 불을 끄고 있는 모습.(경주시 제공)2023.1.29/뉴스1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시내버스 기사가 상가로 번질뻔한 불을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막았다.

29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5분쯤 경주시 외동급 구어교차로 인근을 운행하던 새천년미소 600번 버스기사 최우식씨(62)가 상가 건물 뒤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

최씨는 버스 출입구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진압에 나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진화했다.

최씨는 "할 일을 했을 뿐이다. 매달 한차례 회사에서 받고 있는 안전교육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19 관계자는 "화재 초기의 소화기는 소방차 10대 이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최 기사의 침착한 초기 대응으로 큰 불을 막았다"고 고마워했다.

새천년미소 버스 기사들은 2021년 11월 의식을 잃고 버스에서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했고, 2020년 1월과 4월에도 호흡없이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바 있다.

choi11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