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브레이크 없는 질주’ 현대모비스, 올스타 브레이크 후 5전 전승

손동환 2023. 1. 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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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질주에 브레이크는 없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79-65로 꺾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열린 5경기에서 전승했다. 시즌 첫 5연승. 22승 14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2위 창원 LG(22승 13패)와는 반 게임 차.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4쿼터 시작 후 8분 동안 10점을 몰아쳤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의 달리는 농구가 4쿼터 후반에 살아났다. 해결사의 화력과 스피드가 결합됐기에, 현대모비스는 연승을 유지할 수 있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19-17 서울 SK : 잇몸 농구

[SK 선수 1Q 출전 시간]
- 리온 윌리엄스 : 10분
- 양우섭-오재현 : 이상 7분 38초
- 최성원 : 7분 25초
- 최부경 : 6분 2초
- 홍경기 : 4분 57초
- 김형빈 : 3분 58초
- 최원혁 : 2분 22초

 * 김선형-허일영-최준용-자밀 워니 1Q 출전 시간 : 도합 0초

SK는 현대모비스와 경기하기 하루 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를 했다. 서울에서 곧바로 울산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동 거리만 해도, 선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SK는 한국가스공사와 3차 연장전을 치렀다. 특히, 최준용(50분 14초)과 자밀 워니(49분 30초), 김선형(45분 58초) 등 주축 자원의 출전 시간이 너무 많았다.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했다. 그래서 김선형(187cm, G)과 최준용(200cm, F), 자밀 워니(199cm, C) 등 삼각편대를 1쿼터에 1초도 투입하지 않았다. 주전으로 많이 쓰는 허일영(195cm, F) 또한 그랬다.
주전 자원들을 대신한 선수들이 잘 버텼다. 강한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공격 시도로 현대모비스를 어렵게 했다. 현대모비스에 2점 차로 밀린 채 1쿼터를 마쳤지만, SK의 잇몸 농구는 어느 정도 통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38-35 서울 SK : 투지

[SK-현대모비스,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18-19
- 페인트 존 득점 : 8-6
- 리바운드 : 13(공격 6)-6(공격 2)

 * 모두 SK가 앞

위에서 이야기했듯, SK의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백업 멤버들이 투지를 보여줬다. SK가 현대모비스와 대등하게 싸웠던 이유.
백업 멤버들의 투지는 2쿼터에도 나타났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드러났다. 2쿼터 공격 리바운드만 놓고 보면, SK가 현대모비스에 3배의 우위를 점했다.
아쉬움은 있다. 2쿼터 세컨드 찬스 포인트가 2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속공을 막고, 현대모비스의 공격 시간을 막았다. 현대모비스의 장점을 봉쇄한 건, SK가 누린 큰 수확이었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51-49 서울 SK : 저득점 양상

[현대모비스-SK, 3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13-14
- 2점슛 성공 개수 : 3-7
- 2점슛 성공률 : 25%-약 41%
- 3점슛 성공 개수 : 1-0
- 3점슛 성공률 : 20%-0%(시도 개수 : 2개)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현대모비스와 SK의 3쿼터 득점은 너무 저조했다. 위의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찬스가 나도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분위기를 잡은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함지훈(198cm, F)과 게이지 프림(205cm, C)이 골밑을 장악했고, 신민석(199cm, F)이 3점슛으로 기존 외곽 자원의 부담을 덜어줬기 때문. 다만, 현대모비스는 SK와 더 멀어지지 못했다는 게 아쉬웠다. 이는 4쿼터의 불안 요소이기도 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79-65 서울 SK : 브레이크 없는 질주

[현대모비스, 올스타 브레이크 후 5경기 결과]
1. 2023.01.20. vs 전주 KCC (울산동천체육관) : 66-64 (승)
2. 2023.01.22.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93-86 (승)
3. 2023.01.24. vs 창원 LG (울산동천체육관) : 82-75 (승)
4. 2023.01.27.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85-70 (승)
5. 2023.01.29. vs 서울 SK (울산동천체육관) : 79-65 (승)

 * 올스타 브레이크 후 5전 전승
 * 2022~2023시즌 첫 5연승

잠잠했던 외곽포가 4쿼터에 어느 정도 터졌다. 신민석과 아바리엔토스가 그랬다. 특히, 아바리엔토스는 플로터와 드리블 점퍼, 3점 등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7점을 몰아넣었다.
아바리엔토스의 폭발력이 현대모비스와 SK의 차이를 만들었다. 특히, 경기 종료 3분 49초 전 속공 가담에 이은 3점슛으로 두 자리 점수 차 우위(69-59)를 이끌었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난 현대모비스는 달렸다. 지친 SK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5연승을 질주했다. 다만, 1~3쿼터까지의 과정은 짚을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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