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칼리스타 서포터 첫 등장 "솔랭 주의보 발령"

서동규 객원기자 2023. 1. 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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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비로 인한 강한 딜교환, 궁극기 변수 창출이 장점

'칼리스타'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익숙한 챔피언이다. 쉴 새 없이 카이팅을 지속하며 화려하게 움직이는 원거리 딜러로 자주 등장한다. 칼리스타가 바텀 라인에 있는 모습은 쉽게 상상이 가지만 원거리 딜러가 아닌 서포터라면 고개가 갸우뚱할 것이다.

28일 LCK에서 T1 케리아 류민석 선수가 칼리스타 서포터를 픽해 화제가 되었다. '칼리스타=원딜'이라는 선입견을 깨버리고 서포터로 등장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칼리스타 서포터가 등장했을 때 해설진과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들 또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한편으로는 칼리스타 서포터라는 픽에 의문을 가지면서도 '역천괴' 케리아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다.

경기에서는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칼날비를 활용한 짧은 시간 동안의 폭딜로 킬 찬스를 만들어내고 궁극기를 활용해 변수를 창출했다. E 스킬 '뽑아 찢기'를 활용한 드래곤 스틸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 칼날비를 활용한 라인전 압박이 포인트

- DK VS T1 바텀 라인전 1레벨 딜교환
- DK VS T1 바텀 2vs2 교전

케리아가 칼리스타 서포터를 픽한 이유 중 하나는 강한 라인전 압박이다. DK 바텀 조합은 제리와 룰루로 초반 구간 약세를 보이는 챔피언이다. 케리아는 딜교환을 계속 시도하며 킬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비록 그레이브즈가 빠르게 커버를 와 킬 연결까지는 실패했지만 칼리스타 서포터가 초반에 강력한 압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첫 아이템도 '영혼의 낫'을 구매해 견제 플레이에 힘을 실었다.

이후 상대 바텀 라인에 비해 6레벨을 빠르게 달성하는 타이밍에 교전을 열어 2킬을 만들어냈다. 핵심은 원거리 딜러와 함께 한 챔피언을 집중적으로 노려 교전이 어려운 체력 상황으로 만든 뒤 우위를 점했다.

적 주요 스킬을 회피하거나 좋은 포지션을 잡기 위해 궁극기인 '운명의 부름'을 사용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도 칼리스타 서포터의 핵심 경쟁력이다. 정리하자면 칼리스타 서포터는 순간적인 폭딜과 궁극기를 활용한 원거리 딜러 생존과 포지셔닝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이라 할 수 있다.

기습적인 공격엔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W 스킬 '감시하는 혼'과 와드를 사용해 기습을 당할 위험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 도중 케리아도 기습적인 상대 선수들 공격에 순식간에 잡혔다.

 

■ 궁극기 사용 타이밍 또한 포인트

- 케리아 선수 드래곤 스틸 및 궁극기 세이브

라인전이 종료되면 일반적인 서포터처럼 시야 장악을 하고 커버 위주 플레이를 하게 된다. 칼리스타 서포터는 W 스킬을 활용해 비교적 안전게 시야 작업을 한다. 이후 한타를 진행할 때는 원거리 딜러와 함께 최후방에 위치한다.

원거리 딜러가 CC기나 위험이 큰 스킬에 직면했을 때 궁극기로 슈퍼 세이브가 가능하다. 만약 위험 없이 안정적으로 한타를 종료해 적을 추격하는 상황일 때도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다. 원거리 딜러 입장에서 든든한 보험이다.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기본 공격을 통해 창을 많이 중첩시켜놓는다면 강타 부럽지 않은 대미지를 선보인다. 케리아 선수는 경기 도중 E 스킬을 활용해 드래곤 스틸을 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적들에게 포커싱 당해 위험한 구마유시를 궁극기로 구출함과 동시에 페이커의 카사딘과 함께 진입하는 장면은 완벽한 팀워크였다. 상대 챔피언들은 스킬을 전부 소모했으니 대항할 수단이 없어 일방적으로 당하는 구도가 나왔다.

케리아는 시야 장악을 위한 '그림자 검'과 빠른 스킬 사용을 위한 '명석함의 아이오니아 장화'를 우선적으로 구매했다. 스킬은 1레벨에 E 스킬을 사용해 강력한 딜교환을 선보였다. 이후 Q 스킬을 우선적으로 마스터했다.

 

■ 케이틀린에 이은 원딜 서포터 "더 이상 예능이 아니다"

- 칼리스타 서포터 인플루언서 반응

최근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서포터 포지션을 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애쉬' 서포터도 이미 유저들에겐 익숙하다. 케리아가 선보인 칼리스타 서포터도 난도는 어렵지만 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들과 인플루언서, 해설진들 모두 칼리스타 서포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했다. 케리아는 그 기대에 보답하듯 경기 내 궁극기를 활용한 세이브와 드래곤 스틸을 성공했다.

전 프로게이머이자 LCK 해설가인 강퀴는 칼리스타 서포터를 목격하자 두 눈을 의심하듯 "에?"라는 짧고 굵은 반응을 보였다. 이후 경기를 보며 "케이틀린 서포터보다 좋은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교는 칼리스타 서포터를 확인하자 "칼리 서포터 뭐야?"라며 감탄사를 남겼다.

E스포츠 해설가인 빛돌은 "롤파크 수근수근해지겠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경기장 내 뜨거운 관중들 반응을 예상했다.

전 T1 소속 프로게이머였던 울프 이재완은 "파이크가 선녀였네, 라인전은 진짜 강력하겠다"라며 칼리스타 서포터가 펼칠 강력한 라인전을 예상했다.

아프리카TV BJ 이상호는 "진짜 리스펙트 한다, 대박이다"라고 말하며 박수를 치는 등 경기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프로게이머 플레임 이호종은 "어느 서포터가 칼리스타를 할 줄 아느냐,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정해진 룰을 케리아가 깨고 있다"라며 케리아 선수를 '룰 브레이커'라고 칭했다.

유저들은 케리아 선수가 선보인 슈퍼 플레이에 환호하면서도 솔로 랭크에 칼리스타 서포터가 등장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아직은 대중적인 서포터가 아니기에 애쉬 서포터처럼 유저들 인식이 변화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제 칼리스타 밴한다. 케리아 때문이야", "너네들은 케리아가 아니야, 제발 픽하지마", "오늘부터 칼리스타 서포터 연습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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