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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IR52 장영실상] 골담초 뿌리 추출물로 만들어 미백효과 월등

이새봄 기자
입력 : 
2023-01-29 17:02:23
수정 : 
2023-01-29 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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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영주 백심 미백 기능성 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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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승기 부장, 김타곤 과장, 이민섭 차장.
자외선 노출 빈도 증가, 고령화 등으로 피부 색소침착 치료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피부 미백과 색소침착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존 기능성 소재는 피부 개선 효과가 미비하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특히 대부분 기능성 소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던 게 현실이다.

2023년 4주 차 IR52장영실상을 수상한 셀트리온의 '영주 백심 미백 기능성 앰플'은 셀트리온이 대한민국의 자생 천연물을 활용해 개발한 소재인 '골담초 뿌리(백심)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이다.

골담초 뿌리 추출물은 종래의 미백 기능성 소재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뛰어난 항멜라닌 효력과 항산화 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셀트리온 측의 설명이다. 479명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피부 안전성을 검증해 미백 화장품의 피부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줄였다. 기존 기능성 소재는 피부의 색을 결정짓는 멜라닌 색소 합성 경로에서 단일 타깃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개발됐지만, 골담초 뿌리 추출물의 경우 멜라닌의 생성 억제와 멜라닌 생성을 조절하는 효소,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셀트리온 연구진은 "미백 기능성 소재인 골담초 뿌리 추출물은 비타민C, 비타민C 유도체 성분 대비 멜라닌 생성 저해 효과가 더 우수하고 주성분 산화로 인한 변색, 변취, 효능 하락의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피부 개선 효력이 우수한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자생하는 3000여 종의 천연물을 문헌과 실험을 통해 꼼꼼하게 선별해 기능성 소재를 발굴했다. 하지만 발굴한 천연물 고유의 향과 색상이 너무 강해 유효성분 함량은 유지하면서 색상과 향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쳐야만 했다. 수차례 시행착오 끝에 최적화된 재료 공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골담초 뿌리 추출물은 다양한 타입의 제형에도 안정적으로 배합이 가능하며 전문 임상시험 기관의 피부 안전성 평가를 통해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유발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입증받았다. 골담초 뿌리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활용해 만든 영주 백심 미백 기능성 앰플은 셀트리온의 화장품 유통 전문 계열사에 기술이전돼 '셀큐어 화이트 에너지 라인' 핵심 품목으로 판매되고 있다. 연예인 '김소연 앰플'로 불리는 셀큐어 화이트 에너지 멜라 앰플 2엑스의 경우 홈쇼핑 15회 모든 방송에서 매진됐고 방송 중 1분당 평균 555병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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