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책에도…새해 지방 청약 11곳 중 8곳 미달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3. 1.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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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규제 대거 해제했지만
지방 분양시장은 여전히 꽁꽁

새해 들어 신규 분양에 돌입한 아파트 단지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연초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해제로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들에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한 반면, 지방에선 분양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청약 접수를 진행한 전국 11개 아파트 단지 중 1·2순위를 합쳐 경쟁률이 1대1을 넘은 단지는 단 3곳에 불과했다.

지난 26일 청약 접수를 마친 충남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은 일반공급 80가구에 단 3명만이 신청을 했다. 그마저도 3명 중 2명은 2순위였다. 지난 18일 접수를 마감한 전북 익산 부송 데시앙은 분양가가 민간분양 대비 저렴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으로 공급됐으나, 일반공급 727가구에 133명만 접수했다. 수도권도 다를 바 없었다. 인천 송도역 경남아너스빌(18일 접수 마감)은 일반공급 94가구에 62명, 안양 평촌 센텀퍼스트(11일 접수 마감)는 1150가구에 350명이 신청했다.

2기 신도시인 경기 양주 회천지구 A-20블록에서 공급된 대광로제비앙 센트럴(18일 마감)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음에도 266가구에 청약통장 213개만 접수돼 역시 미달됐다. 지난해 2월 사전청약 당시만 해도 일반공급 경쟁률이 19대1에 달했지만 1년이 지난 본청약 시점에서 502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275가구가 사전청약 당첨자 지위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수도권은 분양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된 1·3 대책으로 인해 향후 합리적인 분양가로 나오면 청약자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방은 이미 전매 제한이 없는 곳이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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