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한국무용가 김문숙씨 별세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1. 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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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가 김문숙 씨(대한민국예술원 회원·사진)가 지난 27일 별세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근대 춤의 선구자로 불리는 조택원(1907~1976)의 제자이자 부인으로 유명하다. 고인은 한국전쟁 중 부산에서 최승희의 반주자로 알려진 박성옥을 만나 승무, 검무, 화관무 등 한국 춤과 장단을 익혔다.

'별의 전설' '심청전' '왕자호동' 등 국립무용단의 주역으로 국내와 해외 공연에서 활약했고, 1960년 일본 도쿄 공연을 앞두고 조택원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조택원이 별세하기 전 그의 대표작들을 전수받았으며, 1992년 조택원의 '가사호접'이 명작무로 지정받은 것을 계기로 조택원의 유작들을 발굴·보존하기 위해 '서울춤아카데미'를 결성했다. 2020년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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