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 의문의 시즌아웃, 가스공사의 시린 겨울

안양/최창환 2023. 1.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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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에겐 시립기만 한 겨울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5-87로 패했다.

가스공사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4쿼터 막판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 연장전에 돌입한 가스공사는 동점으로 맞선 연장 종료 2초 전 대릴 먼로에게 위닝슛을 허용해 2점 차 석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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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가스공사에겐 시립기만 한 겨울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외국선수 교체권을 소진하게 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5-87로 패했다.

가스공사는 28일 서울 SK와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16-118로 패, 2연패에 빠진 바 있다. 가스공사에 다가올 더 큰 시련의 전주곡이었다. 가스공사는 이튿날 열린 KGC와의 경기에 앞서 돌연 머피 할로웨이가 이탈했다.

의문 가득한 시즌아웃이었다. 할로웨이는 SK를 상대로 33분 50초를 소화한 터였다. 체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일정이긴 했지만, 특별한 부상이 있었던 건 아니다. 퇴출 사유도 부상이 아니었다. 유도훈 감독은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시즌 마무리를 못하게 됐다”라며 말을 아꼈다. 할로웨이는 아직 출국하진 않았다.

이미 유슈 은도예를 데본 스캇으로 바꾼 가스공사로선 남아있는 마지막 외국선수 교체 카드마저 소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유도훈 감독은 “급하게 찾아봐야 한다. 다른 리그도 진행 중이어서 마음에 쏙 드는 선수를 찾는 건 어렵다. (외국선수 1명 공백이)길어지면 국내선수들의 체력 저하에 이은 부상 여파라는 도미노까지 벌어지게 된다. 계속 (대상을)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KGC 역시 창원 LG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 후 맞은 백투백이었지만, 불안요소가 더 큰 쪽은 가스공사였다. 3차 연장 여파로 변칙 선발 라인업(이원대-우동현-신승민-정효근-스캇)을 가동해야 했고, 3쿼터 초반에는 이대헌마저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오세근과 충돌 후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이대헌은 이후 다시 투입되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했다. 이대성(29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이 내외곽을 오가며 꾸준히 화력을 발휘했고, 4쿼터 중반에는 벨란겔의 3점슛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최후에 웃지 못했다. 4쿼터 막판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 연장전에 돌입한 가스공사는 동점으로 맞선 연장 종료 2초 전 대릴 먼로에게 위닝슛을 허용해 2점 차 석패를 당했다.

9위 가스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6위 전주 KCC와의 승차도, 10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도 3경기가 됐다. 시린 겨울을 맞은 가스공사는 의문의 할로웨이 시즌아웃이라는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까. 가스공사에게 올 시즌 최대 난제가 주어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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