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먼로 위닝샷’ KGC인삼공사, 연장 접전 끝에 한국가스공사 꺾어

KGC인삼공사가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7-85로 꺾었다.
 

1위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24승 11패를 기록하며 2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2게임 차로 유지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지며 13승 22패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변준형 26점 5어시스트, 오세근 18점 10리바운드, 먼로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연장 접전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 29점 5어시스트, 데본 스캇 15점 16리바운드, 정효근 14점 7리바운드로 선전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아쉬었다.

 

경기 전 라인업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우동현(180cm, G), 이원대(183cm, G), 신승민(195cm, F), 정효근(200cm, F), 데본 스캇(201cm, F)이 경기에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변준형(186cm, G), 배병준(189cm, G), 문성곤(195cm, F), 오세근(200cm, C), 오마리 스펠맨(206cm, F)이 출전명단에 이름에 올렸다.

1Q, 안양 KGC인삼공사 26 - 14 대구 한국가스공사 : 내외곽에서 우위를 보인 KGC인삼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스캇의 미들레인지와 정효근의 바스켓 카운트로 쿼터 시작을 알렸다. KGC인삼공사는 공격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지만, 오세근의 골밑 득점과 배병준의 외곽으로 맞섰다. 한국가스공사는 스캇을 활용한 하이로우 게임을 펼치며 득점을 쌓았다. 쿼터 중반까지 11-8로 KGC인삼공사가 근소하게 리드를 가져갔다. 한국가스공사는 SJ 벨란겔(177cm, G), 이대성(190cm, G) 등 주전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배병준과 오세근이 외곽에도 가담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허를 찔렀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3점슛 성공률 36%(4/11)를 보이며 쿼터를 마무리했다.

2Q, 안양 KGC인삼공사 43 - 38 대구 한국가스공사 : 변준형과 먼로가 합작한 2쿼터 리드
12점 차의 리드를 안은 KGC인삼공사는 대릴 먼로(197cm, C)의 골밑 득점과 변준형의 파울 자유투로 공격의 완성도를 높여갔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 이외에 단발적인 공격이 나왔고 스캇이 먼로 등 KGC인삼공사의 수비에 막히면서 게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KGC인삼공사는 박지훈의 외곽까지 나오면서 38-24로 리드 폭을 넓혔다. 한국가스공사는 트랜지션을 활용한 공격이 나왔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쿼터 후반부에는 KGC인삼공사가 벤치 멤버를 활용했고 한국가스공사는 주전급으로 투입하는 대조적인 상황에서 KGC인삼공사의 5점 차 리드로 끝났다.

3Q, 안양 KGC인삼공사 58 - 52 대구 한국가스공사 : 롤러코스터를 탄 3쿼터 게임 흐름
쿼터 초반 KGC인삼공사는 문성곤의 외곽이 나왔으나 문성곤이 파울 자유투를 허용하는 바람에 46-4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게임은 한국가스공사 이대성의 득점이 나오면서 원포지션 양상으로 흘러갔다. KGC인삼공사는 스펠맨이 야투에서 난조를 보이면서 3쿼터 5분여까지 2점에 그쳤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변준형이 외곽과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특히 변준형은 과감한 페넌트레이션을 통한 바스켓카운트로 KGC인삼공사의 공격에 앞장섰다. 한국가스공사는 쿼터 막판 연속 야투를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4Q, 대구 한국가스공사 76-76 안양 KGC인삼공사 : 박빙의 4쿼터, 승부는 연장행

4쿼터 역시 3쿼터의 흐름이 이어졌다. KGC인삼공사가 도망가면 한국가스공사가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 특히 쿼터 7분 20초를 남기고 스캇이 바스켓카운트를 성공시키며 60-60으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빙의 승부 속에 리드 체인지의 연속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문성곤과 오세근이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버텼지만, 한국가스공사 역시 정효근을 앞세워 69-67로 앞서는데 성공했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1분 40초를 남기고 벨란겔이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대릴 먼로가 0.8초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1, 안양 KGC인삼공사 87 - 85 대구 한국가스공사 : 뜨거운 연장전, 승리는 KGC인삼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연장전을 치르는 상황이었다. 집중력이 중요한 연장전에서 KGC인삼공사는 박지훈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한국가스공사역시 이대성의 외곽과 정효근의 자유투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연장전 역시 접전으로 흘러간 가운데 2초를 남기고 먼로의 결승샷으로 승리를 챙겼다.

사진 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