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길, 묵직한 27년 차 배우의 존재감(대행사)

이선명 기자 2023. 1. 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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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승길이 ‘대행사’ 비서실장 김태완 역을 소화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내비쳐 시청자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제공



배우 정승길이 27년차 배우 내공을 보여줬다.

정승길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정승길이 지난 2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 탄탄한 연기로 비서실장 김태완 역을 소화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고 29일 밝혔다.

‘대행사’에서 정승길이 연기하는 김태완은 인물의 속내를 알 수 없는 강용호 회장(송영창)의 오른팔이자 그룹 내 2인자이지만 주인보다 뛰어난 KC그룹 본사 비서실장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원그룹 PR로 VC 기획 차기 대표를 노리는 고아인(이보영)과 최장수(조성하)의 피 튀기는 경쟁과 함께 VC그룹 승계자가 되기 위한 강한나(손나은)와 강한수(조복래)의 싸움이 시청자를 찾았다.

김태완이 중요한 전달자로 활약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알렸다. 김태완은 우원그룹 PR에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고아인에게 “이번 PT 회장님께서 관심이 많다. 관심있게 지켜 보고 있다”며 강회장(전국환)의 지시를 받아 의견을 전달하는가 하면, 우원그룹 PR 성공으로 강한나가 주목받는 것이 두려운 강한수에게 일을 그르치지 말라고 강용호 회장의 의견을 앞세워 전달하기도 했다. 김태완은 강한수와 강한나 누구의 편에 서지 않고 균형을 맞추면서 두 사람을 저울질하는 모습으로 드라마의 전개를 이끌었다.

고아인과 최창수의 경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태완은 동기인 최창수에게 우원그룹 PR의 목적이 여론을 만들어내는 것임을 알려주는 것과 동시에 “이번 PT 뺏기면 대표자리가 위험하다”라며 경고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소속사는 “정승길은 다양한 얼굴을 가진 김태완을 더 다채롭고 섬세한 연기로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해간다”며 “단정하면서도 묘한 눈빛으로 정승길만의 디테일을 쌓아 올리며 중년의 매력을 발산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고 평했다.

정승길은 1997년 영화 ‘쁘아종’으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tvN ‘미스터션사인’ JTBC ‘멜로가 체질’ tvN ‘비밀의 숲2’ SBS ‘육료잉 나르샤’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선 익숙한 배우다. ‘미스터선샤인’에서 친일파 이완용으로 출연해 강렬한 임펙트를 남기는 가 하면, ‘멜로가 체질’에서는 방송사 국장 성인종 역을 맡아 생활 연기를 펼쳐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정승길은 이병헌 감독의 차기작 영화 ‘드림’에서 축구단 천덕꾸러기 ‘손범수’ 역을 맡아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 상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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