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포장키트 재활용 2년간 420억 절감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3. 1.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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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선순환 노력 '결실'

LG디스플레이가 자원 선순환에 나섰다. 제품 출하용 포장키트 재활용률 확대 등을 통해서다.

29일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제품 포장키트를 재활용해 절감한 비용은 약 420억원에 이른다"며 "재활용률 향상은 지속가능한 환경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과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 포장키트의 자원 선순환을 확대하기 위해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도록 포장키트를 제작한 후, 회수부터 세척·검사·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재활용률을 높였다.

제품 포장키트는 패널 출하 시 제품의 파손·변형을 방지하고자 포장재 내부에 사용하는 완충재 등을 일컫는다.

국내외 공장에서 출하되는 모든 고부가가치 제품에 포장키트 재활용 시스템을 적용했다.

2013년 제품 포장키트의 재활용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한 이후 꾸준히 시스템과 포장재 내구성 등을 보강해 온 결과 2022년 재활용 가능 포장키트의 재활용률은 85%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공정 중에 사용되는 운반키트에 청정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100% 석유화학 기반의 원재료로 제작된 운반키트에 식물성 바이오 소재 함유량을 높여 온실가스 발생량을 저감하는 것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LG디스플레이는 바이오 매스가 25% 이상 함유된 운반키트를 개발해 공정성 검증까지 완료했다.

박진남 LG디스플레이 구매그룹장은 "공정 및 출하 시 사용되는 포장키트, 운반키트와 같은 포장재의 '친환경화'를 통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규제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원 선순환에도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했으며, RBA(책임감 있는 산업연합·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와 UNGC(유엔글로벌콤팩트·United Nations Global Compact)에도 가입했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다.

[정승환 재계 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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