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창가에 서서 돌아본 세상은…[이 책]

엄민용 기자 2023. 1. 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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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창가에 서서 표지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따스한 햇볕이 비치는 창가에 서서’(도서출판 선)가 화제다.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서울예술의전당 사장 등을 지낸 저자가 일상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위를 찬찬히 살펴보며 사유한 바를 정리한 에세이집이다. 행정가와 정치인을 거친 저자가 페이스북 등에 올렸던 글들을 모아 주제별로 재분류해 펴냈다.

하지만 이 책은 한가함의 산물처럼 가볍지 않다. 묻고 확인하고 대화하고 명상하고 사색해 지금의 문제를 치유할 방법을 찾게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호사가 아니라 궁극의 질문을 향해 천전히 다가서는 기록의 문장이기도 하다.

아울러 차용한 문장이나 법어들의 낯익음이 조용히 마음에 스며들면서 작은 울림 하나를 만들곤 한다.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소프라노 조수미의 어머니 고 김말순 여사,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와의 일화도 눈길을 끌 만하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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