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조련의 달인' 이충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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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감독 시절에 김용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코치 시절에는 윤학길·염종석을 키워낸 '투수 조련의 달인' 이충순 전 롯데 투수코치가 28일 오전 8시 15분께 파킨슨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9일 전했다.
고교 졸업 후 1966∼1975년 실업팀 한국전력에서 김명성(1947∼2001년) 전 롯데 감독과 함께 주전 투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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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감독 시절에 김용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코치 시절에는 윤학길·염종석을 키워낸 ‘투수 조련의 달인’ 이충순 전 롯데 투수코치가 28일 오전 8시 15분께 파킨슨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9일 전했다. 향년 76세.
함경도 명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학생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경동고 1학년 때까지는 포수로 뛰다가 2학년 때부터 투수로 활약했다. 고교 졸업 후 1966∼1975년 실업팀 한국전력에서 김명성(1947∼2001년) 전 롯데 감독과 함께 주전 투수로 활약했다. 이후 1976년 마산상고 감독, 1982년 중앙대 감독을 거쳐서 1983년 OB 베어스 2군 코치로 발탁됐다. 1986년 MBC 청룡 코치로 활약한 뒤 롯데와 한화 시절에는 강병철 감독과 함께했고 쌍방울 시절에는 김성근 감독, SK 시절에는 다시 강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고인의 투수 조련 실력이 가장 빛을 발휘한 건 롯데 시절이었다. 1990년 롯데 코치로 부임하자마자 전해 부상으로 1년간 활약하지 못한 윤학길을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게 훈련시켰고 1992년에는 염종석을 발굴했다.
유족은 아들 이준서 씨와 며느리 나승미 씨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2011년 약속한 대로 30일 시신 기증 절차(한양대병원)가 진행될 예정이다. (031)787-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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