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 끝나고 中증시 강세장 정점…위드코로나 '보복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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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일주일 간의 춘제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하면 앞서 4주간의 랠리를 이어가며 강세장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춘제 연휴기간 지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점도 중국 증시 낙관론에 힘을 보탠다.
28일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이번 춘제 연휴 기간 국내 이동은 2억2600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7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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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매출, 숙박 예약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 증시가 일주일 간의 춘제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하면 앞서 4주간의 랠리를 이어가며 강세장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강력한 방역정책 '제로코로나'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와 이동이 이번 춘제연휴 기간 보복성으로 폭발 성장한 덕분이다.
중국 본토 증시의 대형주 CSI300지수가 10월 저점 이후 19% 오른 데에 이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29일 예상했다. 호텔, 레스토랑 체인은 물론 여행사,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CSI300 지수는 지난 11월 시작된 재개방 랠리 이후 거의 20% 뛰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복귀하며 중국 본토 증시는 활황이다. 이달 20일까지 외인 순유입금은 2020년 5월 이후 최장 기간 일일 상한을 채웠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마빈 첸 애널리스트는 주식 교차거래가 재개되는 30일 본토 증시는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첸 애널리스트는 "추종하는 힘이 있을 것"이라며 "연휴 기간 지출이 회복했고 해외 시장에서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간다는 심리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질 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춘제 연휴기간 지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점도 중국 증시 낙관론에 힘을 보탠다. 28일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이번 춘제 연휴 기간 국내 이동은 2억2600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74% 급증했다. 다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다. 중국을 찾은 방문자와 해외로 떠난 여행자는 지난해 288만명 대비 120.5% 늘었다.
춘제 연휴 기간 영화관 매출과 호텔을 비롯한 숙박 예약은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단기적으로 볼 때 중국 주식에 대한 수요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UOB카이하이안의 스티븐 륭 디렉터는 예상했다. 오는 3월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친 성장 정책이 추가로 더해질 전망이라고 그는 말했다. 륭 디렉터는 "최근 급반등 이후 중국 증시가 좀 비싸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규제 관련한 호재가 완전히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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