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구유경의 비비디바비디부! 뷰티⑦] 백옥피부로 가는 지름길! 비타민C를 발라요

2023. 1. 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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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를 뒤집으면 ON이 됩니다.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시작하세요”
 
지나고 보니 아쉬운 것들이 있나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땐 틀리고 지금은 맞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10대에는 얼굴이 통통해 보여서 탱탱한 볼살이 싫었고, 20대에는 머리 말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풍성한 머리숱이 스트레스였어요.
 
저의 이런 생각은 결혼과 출산을 하고 30대 중반에 접어 들면서 180도 달라졌습니다. 밤낮 없는 육아와 살림이 힘든 건 아니었지만, 얼굴은 몰라보게 변했어요. 출산 이후 정수리 앞쪽부터 머리 숱이 차츰 줄어갔고, 뽀얗고 통통했던 얼굴은 칙칙하고 퀭해졌습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피부과 레이저나 주사 시술도 여러 번 받았어요. 샴푸는 극손상 샴푸와 탈모 케어 제품을 함께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마가 점점 넓어져 최근에는 헤어라인 모발이식을 했어요. 언제나 많은 머리숱이 불만이었던 제가 모발이식을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홈케어 화장품도 수분, 보습 위주에서 기능성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하나씩 바꾸게 되더라고요. 중년의 젊음은 이전보다 2배, 3배 더 열심히 관리해야 지켜진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정말 뼈저리게 느낍니다. 노화의 속도에 가속도가 붙는 만큼 매일, 꾸준히, 열심히 관리하자는 생각으로 홈케어에 입문했고, 지금은 숨을 쉬는 것처럼 홈케어를 하고 피부를 돌봅니다.
 
홈케어 관리의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푸석했던 피부에 촉촉한 광채가 생기고 주름지고 패인 피부에 탱탱한 탄력이 생겼어요. 피부가 좋아질수록 더 많은 것을 욕심내게 됐죠. 최근 저의 관심은 기미, 잡티, 주근깨 등에 의해 어둡고 칙칙해진 안색을 환하게 만드는 ‘미백케어’를 향하고 있습니다.
 
막내 동생 옥이처럼 사실은 저도 아주 흰 피부의 소유자랍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붉은기가 있는 흰 피부여서 소위 말하는 "서양인 피부"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그런 제 흰 피부가 참 싫더라고요. 까무잡잡한 피부가 섹시하고 건강해보여서 10년 넘게 매년 봄, 여름에 태닝을 꾸준히 해왔답니다. (사실 태닝을 하면 2kg 정도 살이 빠져 보이는 효과도 있고요)

태닝을 오래 했음에도 언제나 얼굴은 절대 태닝을 피해왔고, 평소에 얼굴에 선크림도 잘 발랐지만 나이가 들수록 광대와 눈가 주변에 약간의 기미가 올라온 상태에요. 저는 그게 기미인지도 몰랐어요. 왜 이렇게 칙칙하지. 대체 왜 이러지? 싶었는데 세상에, 그게 바로 노화로 인한 오랜 태닝으로 인해 생긴 기미더라고요.

검게 그을린 피부, 주근깨는 참 매력적이라 느끼지만 기미나 여드름 자국, 세월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주는 팔자, 눈밑, 입가의 그늘은 정말 싫죠.

그동안 미백 제품에 관심이 없던 저도 미백 전용제품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피부가 얇고 예민한 편이라 화이트닝 제품, 비타민 화장품이 잘 안 맞는데요. 그래서 화이트닝 제품을 고를때 제 피부에도 자극이 없으면서 효과는 분명한 제품을 찾는데 중점을 두었어요.
 
이런 제가 선택한 미백케어 제품은 아로셀 ‘비타 파워20 스틱’입니다. 일명 ‘기미스틱’이라고 부르는 이 제품은 영국산 퓨어 비타민을 20% 이상 함유한 미백 및 주름 기능성 화장품이에요. 순수 비타민C를 최고 함량으로 함유한 만큼 파워풀한 미백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검색해보시면 이보다 더 높은 함량의 비타민 화장품이 있을거에요. 하지만 연구결과 피부에 가장 잘 흡수되는 비타민은 20%라고 합니다. 그 덕분인지 비타민 제품을 얼굴에 바르면 따끔거림을 호소한 저에게도 자극 없이 잘 맞았어요.
 
제가 기미스틱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제형 때문이었어요. 저희 자매는 어려서부터 립밤을 정말 좋아했는데요. 최근에는 이런 스틱 형태의 화장품이 참 많잖아요. 그 중 미백스틱은 스틱 특유의 간편함 덕분에 마음에 들어서 눈길이 갔어요.
 
비타 파워 20 스틱은 발림성이 부드럽습니다. 피부에 립밤을 바르듯 쓱쓱 발라서 가볍게 흡수시켜 주면 즉각적으로 보습막이 생기며 피부를 윤기 있고 촉촉하게 가꿔 줍니다. 이는 열과 빛에 취약한 비타민C를 성분 파괴 없이 피부에 흡수시키기 위해 자체 개발한 ‘2중 캡슐 오일 보호막’ 때문이라고 해요.
 
올리브 오일을 비롯한 여러 식물성 오일을 함유한 보호막이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해요. 동시에 수용성이라 피부에 잘 흡수되지 않는 비타민C를 피부 깊은 곳까지 흡수되게 도와줘 피부의 보습과 미백, 주름 예방에 두루 도움이 돼요.
 
저는 이 제품을 주로 밤에 사용합니다. 비타민C 자체가 햇빛에 약할 뿐더러 자는 동안 피부 세포의 재생이 이뤄지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실제로 2주 이상 사용할 즈음부터는 안색이 전체적으로 밝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한 달 이상 사용하자 기미나 주근깨 등 잡티가 미세하게 연해지기 시작했죠. 중년 여자들에게 기미는 가장 흔한 피부 고민 중 하나가 아닐까 해요. 주로 눈가 주변과 관자놀이, 광대 부분에 생기는 기미는 얼굴이 지저분해 보이게 할 뿐더러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고 진해져서 골치를 썩이는데요.  이런 기미에 특히 효과가 있어서 거의 집착하며 비타민C를 바르고 있네요. (웃음)
 
기미와 주근깨, 잔주름과 깊은 주름 등 여자의 얼굴에 드리운 세월의 흔적은 사실 ‘열심히 살아온 증거’라고 생각해요. 나와 내 가족, 내 아이와 남편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느라 피부가 늙고 처지고 손상된 증거니까요.
 
제가 처음 기미를 발견한 것도 저희 첫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면서였어요. 아이를 얻은 행복이 더 컸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죠. 비교적 젊은 나이에 출산을 해서 그 증상이 심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요.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여겼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엔 저 자신을 돌보는 것보다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서 역할에 더 충실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마흔 무렵이 되어 뒤늦게 관리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지난 10여 년 사이 몰라보게 진해지고 점점 더 넓게 번진 기미와 잡티를 보니 ‘훅~’ 늙어 버린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나 자신에게도 더 잘해주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나중에 아쉬운 것들 중에는 저의 젊음도 있더라구요. 훗날 ‘미리 관리하지 못한 나 자신’을 후회할 바에는 조금 귀찮아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부터 관리하는게 맞다는 확신이 들기도 했고요.
 
중년에게 40대는 아직 예쁠 나이라고 합니다. 유독 마흔앓이를 심하게 겪은 저에게 마흔은 무기력과 상실감 그 자체였어요. 그 우울의 늪을 지나 다시 활력은 찾은 지금! 저는 누구보다 뜨거운 마음으로 제 안의 ‘여자로서의 아름다움'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부지런히 관리하며 '중년의 행복'을 만끽하는 중입니다.
 
꽃 같이 좋은 시절이 다 지나갔다고 우울해 하고 계신가요? 여자의 인생에 늦은 때란 없습니다. 지금 당장 일어나 거울을 보세요. 그리고 내일 더 아름다워질 나를 상상하며, 하나씩 관리를 설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글 The bree 구유경 (@madamebre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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