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가 만들어준 골이에요!’ 부진하던 선수까지 기살리는 ‘월클’

이규학 기자 2023. 1.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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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가 팀 내 비판을 받던 선수까지 동기부여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반전엔 득점이 터지진 않았지만 후반 9분 안토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카세미루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4분 뒤에 멀티골까지 뽑아냈다.

첫 번째 골을 기록한 뒤에 카세미루는 세리머니를 통해 오히려 자신의 골을 도운 안토니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해당 장면을 보고 영국 '미러'는 "카세미루는 안토니의 이적료에 대한 비판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 제스처를 취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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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카세미루가 팀 내 비판을 받던 선수까지 동기부여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레딩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유는 5라운드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맨유는 최근 좋았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컵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힘을 빼지 않았다. 안토니,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격했다.


승부는 예상대로 맨유 쪽으로 흘러갔다. 전반전엔 득점이 터지진 않았지만 후반 9분 안토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카세미루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4분 뒤에 멀티골까지 뽑아냈다. 맨유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1분 프레드가 추가골까지 올렸다. 이후 레딩이 1골 따라붙긴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고 그대로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뒤에 카세미루의 행동이 돋보였다. 첫 번째 골을 기록한 뒤에 카세미루는 세리머니를 통해 오히려 자신의 골을 도운 안토니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해당 장면을 보고 영국 ‘미러’는 “카세미루는 안토니의 이적료에 대한 비판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을 벗어나게 하기 위해 제스처를 취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안토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아약스를 떠나 맨유로 입단했다. 당시 맨유는 안토니를 강력하게 원했기 때문에 아약스가 부르는 금액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안토니는 무려 1억 유로(약 1,34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클럽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선수로 남게 됐다.


데뷔전부터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안토니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총 11경기 3골만 기록한 상태다.


그렇게 안토니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던 가운데 이번 라운드 카세미루의 득점을 돕자 브라질 대표팀 선배답게 오히려 안토니를 치켜세우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사진=미러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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