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클럽 관심’ 이강인, 74분 활약…마요르카는 하위권 카디스에 덜미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28일 카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카디스|AFP연합뉴스

최근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22·마요르카)이 스페인 라리가 카디스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완패했다.

이강인은 28일 스페인 카디스의 에스타디오 누에보 미란디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앞서 경고 누적으로 셀타 비고와의 18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날 선발로 복귀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요르카는 10위(승점 25점·7승 4무 8패)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등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이적 문제로 마요르카와 불화설이 불거진 가운데도 2선에서 후반 29분 앙헬 로드리게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며, 패스성공률 87%, 기회 창출 2회로 축구 통계 사이트들로부터 6점대 평점을 받았다.

마요르카는 이날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하면서 내내 카디스에 끌려다녔다.

카디스는 전반 10분 알바로 네그레도가 왼쪽에서 내준 볼에 쇄도하던 테오 봉곤다가 발을 갖다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불안한 수비로 위기를 맞았고, 38분 수비수 마르틴 발렌트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내주면서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이강인은 크로스와 전진 패스를 시도하며 활로를 모색하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다. 후반 28분 이강인이 상대 수비의 압박을 이겨내고 찔러준 패스를 티노 카데웨어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레데스마에게 잡혔다.

마요르카는 이후 이강인을 로드리게스로, 다니 로드리게스는 안토니오 산체스로 바꿨지만 영패를 당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