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높은 중소형 손보사 건전성 모니터링 강화해야"

유선희 2023. 1. 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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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반사이익 소멸, 자동차보험료 인하, 부동산 경기 하락 등 올해 경영환경 악화로 국내 중소형 손해보험회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 추이 관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보고서는 "이는 경영환경이 악화하는 시기에 중소형사의 수익성이 대형사에 비해 더욱 악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현상은 중소형사의 손해율 수준이 높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변동성이 크며, 이익조정 여력이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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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제공

코로나19 반사이익 소멸, 자동차보험료 인하, 부동산 경기 하락 등 올해 경영환경 악화로 국내 중소형 손해보험회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 추이 관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소형사의 경우 손해율 수준이 높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변동성이 크며, 이익조정 여력이 적기 때문이다.

29일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 최원 수석연구원은 '손해보험회사의 이익집중도와 수익성 편차' 보고서를 통해 이런 의견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손보산업의 이익 변동은 보험영업 측면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투자영업 측면에서 매도가능증권 처분 이익이 큰 영향을 미친다. 산업 전체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이익집중도(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와 수익성 편차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5개사의 이익집중도는 2019년 109%로 가장 크게 조사됐다. 산업 전체의 이익이 늘어난 지난해 3분기에는 88%로 하락했다. 2019년은 최근 8년간 산업 전체 이익 규모가 가장 작았던 해다.

보고서는 "이는 경영환경이 악화하는 시기에 중소형사의 수익성이 대형사에 비해 더욱 악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현상은 중소형사의 손해율 수준이 높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변동성이 크며, 이익조정 여력이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반사이익의 소멸, 자동차보험료 인하,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인한 자산 부실화 가능성 확대, 경기둔화에 따른 보험수요 감소 등과 같이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대형 5개사에 대한 이익집중도, 수익성 편차 확대가 예상되므로, 금융당국은 중소형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이익 관리 여력이 약한 중소형사의 부실 위험이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대형사는 상대적으로 대출채권의 신용위험이 높아 자산 부실화 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6월 말 RBC 기준 대출채권의 신용위험계수는 대형사의 경우 3.3%, 중소형사의 경우 2.1%다.

올해 새로운 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인해 올해 당기순이익 규모는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어 "중소형 손해보험회사가 이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회사별 특성에 부합하는 이익 관리 역량 강화 이외에도, 독립적이고 엄격한 가정관리 거버넌스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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