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학군지 바뀌나…중학생, 서울 대신 경기로 몰렸다

양새롬 기자 2023. 1. 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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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경기권에서는 7년 연속 전출하는 중학생보다 전입하는 중학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순유입(전입-전출)이 발생하는 지역은 학원 등의 교육여건이 좋아지고 고입과 대입 진학실적까지 연결되는 만큼 유망 학군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29일 종로학원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선 최근 10년 연속 중학생 순유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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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분석…서울은 10년 연속 중학생 순유출
초등생도 순유출多…강남8학군도 순유입 절반↓
(종로학원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경기권에서는 7년 연속 전출하는 중학생보다 전입하는 중학생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순유입(전입-전출)이 발생하는 지역은 학원 등의 교육여건이 좋아지고 고입과 대입 진학실적까지 연결되는 만큼 유망 학군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29일 종로학원이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선 최근 10년 연속 중학생 순유출이 발생했다.

순유출 규모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2845명으로, 직전 5년간(2013~20217년) 2497명보다 늘었다.

강남 8학군이 속한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전출하는 중학생보다 전입이 많긴 했으나 그 규모는 2013~2017년 1994명에서 2018~2022년 1021명으로 줄었다.

반면 경기권에선 2013~2017년 877명이던 순유입이 2018~2022년 3243명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초등학생에게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서울권에선 10년간 3만3661명이 순유출됐고, 경기권에선 1만5300명이 순유입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기존 명문 학군지의 경우 부동산 가격 등 진입장벽이 발생했고, 명문 학군지에서도 지역 내 성적 상위 20~30% 이내에 들지 못할 경우 사실상 일반지역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학생 순유입이 발생하는 지역에 교육인프라가 밀집돼 새로운 명문학군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 대표는 "강남 8학군도 이젠 옛말이 될 수 있다"며 "향후 10년 내 학군지 변화가 큰 폭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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