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 아끼려다 김민재 영입 실패"…무리뉴, 토트넘 맹비난

2023. 1. 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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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시절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재차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3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와 2022-23시즌 세리에A 20라운드를 치른다. 무리뉴 감독은 나폴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운데 29일 풋볼이탈리아 등을 통해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폴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리그 1위 나폴리에 AS로마 공격수 디발라 같은 수준의 선수가 몇명이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디발라와 같은 수준의 선수는 없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나폴리는 훌륭한 팀이지만 누구도 디발라 수준에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특히 "나폴리 선수 중 한명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 있다. 김민재와 화상 통화도 했고 토트넘에 있을 때 김민재를 영입하고 싶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나를 돕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베이징에서 활약하고 있던 김민재의 이적료는 1000만유로(약 134억원)였고 토트넘은 500만유로(약 67억원)를 제시했다. 700만유로(약 94억원)에서 800만유로(약 107억원)에 이적이 성사될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돈을 사용하지 않았다. 김민재와 2-3차례 화상 통화를 했고 김민재는 정말로 토트넘으로 오고 싶어했지만 오지 못했다"며 200만유로(약 27억원)를 추가 투자하는 것에 인색해 김민재를 놓친 토트넘을 비난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1800만유로(약 242억원) 가량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유로(약 671억원) 전후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민재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클럽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6500만유로(약 873억원)까지 끌어 올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6500만유로의 바이아웃 금액도 김민재의 이적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김민재가 주축 수비수로 활약 중인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6승2무1패(승점 50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나폴리는 2위 AC밀란(승점 38점)에 승점 12점 차로 크게 앞서있는 가운데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지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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