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탐방로 개방 목표" 통제 한라산 제설도 한창…산간도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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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었던 제주가 평년 기온을 서서히 회복하며 1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도내 곳곳이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이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직원들은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30일 모든 탐방로를 개방하기 위해 하루종일 제설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산지 특성상 쌓인 눈을 방치하면 순식간에 얼어버려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통제된 탐방로를 수시로 오르며 길을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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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한동안 눈소식 없어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꽁꽁 얼어붙었던 제주가 평년 기온을 서서히 회복하며 1월의 마지막 주말인 29일 도내 곳곳이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이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산록도로변에 자리한 노루손이오름 앞 설원은 거대한 눈썰매장으로 변해 도민과 관광객들을 맞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형형색색의 눈썰매에 올라타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지난 27일부터 발효된 대설특보로 통제됐던 산간도로 통행이 풀리자 한라산 자락은 설경 탐방과 눈놀이에 나선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차로 쉽게 고지대에 올라 한라산 눈꽃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1100고지 습지도 이른 오전부터 탐방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모씨(27)는 "제주에 눈이 이렇게 많이 온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며칠 동안 너무 추워서 바깥 활동을 아예 못했는데 오늘부터 기온이 많이 오르고, 도로에 쌓인 눈도 다 녹았길래 간만에 나와봤다"고 말했다.
80㎝ 가까운 눈이 쌓인 한라산도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한창이다.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윗세오름과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는 한라산국립공원 5개 탐방로는 이날까지 사흘째 모두 통제됐다.
한라산국립공원 직원들은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30일 모든 탐방로를 개방하기 위해 하루종일 제설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오전 관음사 탐방로 주차장에서도 굴삭기가 동원돼 성인 무릎 높이까지 쌓인 눈을 끊임없이 치우고 있었다.
탐방로는 통제됐지만 직원들의 개척 작업도 현재진행형이다.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지는 산지 특성상 쌓인 눈을 방치하면 순식간에 얼어버려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통제된 탐방로를 수시로 오르며 길을 개척한다.
개척 작업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2~3명이 한 조를 짜 진행된다. 동절기 이전에 탐방로 곳곳에 세워둔 2~3m짜리 폴대를 기준으로 탐방로를 가늠해가며 눈을 헤쳐 나간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이른 오전부터 제설 작업과 개척 작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며 "백록담까지 개척 작업을 마치고 내일 탐방로를 다시 개방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산지에 0.1㎝ 미만의 눈이 날리다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9도까지 오르고, 30일부터 기온이 차차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30일 낮 최고기온은 7~10도, 31일 낮 최고기온은 12~13도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다음달 8일까지 제주에 눈 소식은 없고, 낮 기온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보인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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