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네카오에 물렸다면? …“수면제 먹고 2~3년 푹 자라” [자이앤트TV]
이승조 다인인베스트먼트 대표
“2025년 MSCI 선진시장 편입되면
외국인 수급에 근본적인 변화 올것”
“지난해 개인 투자자가 많이 산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같은 주식은 단타 수익률 게임을 하지 않고 장기투자할 생각이라면 2~3년은 그냥 두고 잠을 자라고 권합니다. 손해 본 걸 복구할 생각이면 3~5개 핵심 종목으로 압축해 순환매 사이클을 잘 따라간다면 최선이지만 초보에겐 어렵습니다.”
이 대표는 “작년처럼 테슬라나 네이버, 카카오가 고점 대비 수십%씩 주가가 폭락하는 현상이 올해도 반복될 가능성은 적다”면서 “종목 집중화 전략으로 3~5개 종목으로 압축해 순환매 사이클을 잘 따라가면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내며 작년의 손실을 복구할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해 9월 30일부터 12월 초 삼성전자 주식 2조5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5만1800원 저점에서 주가를 6만2000원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작년 12월 한달간 다시 삼성전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은 9000억원 어치를 판 뒤 다시 올해 1월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작년 9월 30일 이후 최근까지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5000억원 안팎입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 벽을 뚫고 오르기 위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아래로 내려가고, 연준(Fed)의 기준금리 천정 확인과 외국인 순매수가 2조원 이상 유입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2025년 전후로 한국증시가 MSCI 선진시장 지수에 편입되면 근본적인 외국인 수급 환경의 변화가 오면서 ‘8만전자’나 ‘9만전자’에 물린 사람들도 빠져나올 기회가 올 것”이라며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에 단타 말고 중장기 투자할 생각이라면 MSCI 선진지수 편입까진 잠을 자는 수면 모드로 가는 게 초보에겐 정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증시 반등을 주도할 유망 업종으로는 주요국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각종 정책의 수혜를 실질적으로 입는 업종 중에서 나올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이후 전기차, 태양광, 풍력 업종과 중국 리오프닝 수혜 업종, 중동 일대의 국가적 신도시·에너지 인프라 투자 대상 업종 등은 긴 호흡에서 보면 큰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중동 지역은 석유 시대 종말에 대비한 국가 차원의 초장기 대전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만큼 미래 도시, 인프라 등 근거가 분명한 수주 실적을 확보할 수 있는 건설, 원전, 방산 등의 업종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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