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D브리핑]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

최병준 기자 2023. 1. 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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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시리즈 언팩 주간...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권고로 변화

(지디넷코리아=최병준 기자)2억 화소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 공개...실적 발표 이어져

2월을 여는 이번 주에도 삼성전자(31일), SK하이닉스(1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9% 가량 감소하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반도체 경기불황의 지속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악화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가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합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갤럭시S23, 갤럭시S23+, 갤럭시S23 울트라 등 모두 3종입니다. 특히 울트라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HP3'가 장착돼 카메라 성능이 크게 향상될 전망입니다.

갤럭시S23 울트라 이미지 (사진=롤랜드 퀀트 트위터 @rquandt)

아울러 '갤럭시북3' 시리즈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출시를 통해 연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및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편송금에서 이젠 알뜰폰...토스모바일 뜬다

토스가 이달 말 알뜰폰 시장에 진출합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토스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핀테크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알뜰폰이 새로운 수익 사업이 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기존 모바일 금융 서비스와 연계해 이용자를 묶어두는 전략이 예상됩니다.

토스모바일 요금제

토스의 알뜰폰 시장 진출도 초미의 관심사이지만, 기존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 촉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통신 서비스 시장의 경쟁 확대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둘 수 있지만 금융자본의 타 산업 잠식이란 금산분리 우려가 씻기지 않고 있는 터라 토스 자체보다는 그 이후의 시장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2월부터는 통신업계의 연간 실적이 발표됩니다. 3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LG유플러스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2021년에도 1조원 영업이익에 근접했었고, 재무적 성과는 더욱 좋아졌기 때문에 영업이익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가맹 택시 우대‘ 혐의, 공정위 심판대 오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승객 호출 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해 2월1일 전원회의(법원 1심 기능)를 열고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공정위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을 과반 이상 점유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택시 플랫폼 알고리즘을 조정, 가맹택시에 유리한 배차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시장지배력 지위 남용 행위로 간주해 왔습니다. 이 혐의는 2020년 택시 사업자단체 4곳이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에 호출을 몰아주는 불공정행위를 하고 있다는 신고를 통해 공론화 됐습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관련 혐의를 적극 부인해 왔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는 지난해 9월 ‘알고리즘 코드 검증 결과를 내놓고 카카오T 택시 콜 이력 17억건을 조사한 결과 알고리즘상 조작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규모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이려는 규제 당국 분위기와 맞물려,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에 업계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로...개인 건강 위해서는 착용이 도움

이번주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실내에서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했던 마스크 방역 정책의 변화가 처음 적용됩니다. 당장 30일은 실내마스크 차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되는 날입니다. 감염취약시설과 대중교통 등은 여전히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이 의무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혼선도 감지됩니다. 학교와 보육시설을 비롯해 헬스장, 수영장 등지에서의 착용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지하철 마스크 착용 안내포스터

지난해 서울아산병원 소속 간호사 사망 사건 이후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여러번 밝혔습니다. 필수의료란, 응급・외상・감염・분만 등으로 필수 불가결한 의료서비스인데, 이미 의료현장에서는 해당 진료과들이 이른바 ‘기피과’로 전락한 지 오래입니다. 해당과의 전공의 지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할 의사가 없어 진료과를 폐쇄하는 병원들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복지부는 필수의료 강화를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 중인데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공개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준, 오는 1일 FOMC 금리 결정…아마존웹서비스-구글클라우드 실적 공개

게임업계에서는 이번주 확률형 아이템 관련 규제법이 통과될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법안소위를 열고 게임법 개정안을 심사합니다. 해당 개정안이 심사에 통과하면 31일 전체회의 이후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 등을 통해 법적 효력을 갖게 됩니다. 게임법 개정안은 자율 규제와 강제 규제에 대한 의견 차이로 약 2년간 계류 중입니다.

올해 처음 열리는 게임전시회도 있습니다. 오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대만에서 개최되는 타이베이 게임쇼2023입니다. 올해는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25개국 275개 업체가 참가해 신작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컴투스는 행사 기간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출품합니다. 크로니클은 서머너즈워 IP 기반 최신작으로, 이르면 1분기 대만 출시 관련 소식을 전할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홈페이지 영상 화면 캡처)

소프트웨어 업계 소식입니다. 2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의 실적이 모기업의 실적공시와 함께 발표됩니다. 주요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가까스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다소 정체되는 느낌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업계 1위와 3위 사업자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AWS는 선두주자로서 지위를 입증할 지 관심입니다. 구글클라우드는 그동안 계속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매출 성장을 유지해왔는데, 지난 분기에도 같은 흐름을 유지했을 지 주목됩니다.

마지막으로 금융업계 소식입니다. 오는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수준을 결정합니다. 이미 시장은 연준이 25bp 정도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지표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2년 12월 근원 PCE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4.4%로 전월 4.7% 대비 하락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와도 일치했습니다. 지난해 9월 5.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9로 전월 59.7 대비 오르고 예상 수준인 64.6을 상회했습니다. 이 같이 경제지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연준의 선택이 어떨지, 또 이로 인해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최병준 기자(ccbbj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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