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유튜브뮤직 이용률, 멜론과 격차 벌리며 앞서

최은서 2023. 1. 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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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산하 음악 서비스인 유튜브뮤직 이용률 합산이 국내 1위 음원 플랫폼 멜론과 격차를 벌리며 넘어섰다.

유튜브·유튜브뮤직 합산 이용률은 2021년 이미 멜론을 앞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유튜브의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음원 사이트들은 최근 오디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며 "향후 이 차별화 전략이 음악 이용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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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32.8%, 유튜브・유튜브뮤직 합산 38.5%
2022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 일부. 유튜브와 유튜브뮤직 이용률 합산 수치가 멜론을 넘어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세계 1위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산하 음악 서비스인 유튜브뮤직 이용률 합산이 국내 1위 음원 플랫폼 멜론과 격차를 벌리며 넘어섰다. 국내 플랫폼의 음원 시장 내 입지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음악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주 이용 서비스'로는 멜론이 32.8%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어 유튜브가 28.7%로 2위, 유튜브뮤직은 9.8%로 3위를 차지하면서, 둘을 합치면(38.5%) 멜론을 훌쩍 앞선다.

전년도까지 3위였던 지니는 4위가 됐다. 플로(6.1%), 네이버 바이브(3.6%), 벅스(3.1%), 스포티파이(1.8%), 애플뮤직·카카오뮤직(1.3%), 소리바다(0.9%)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해 7월 22일부터 8월 26일까지 전국 10~69세 국민 가운데 최근 1년간 음악 콘텐츠를 2, 3개월에 1회 이상 이용한 3,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멜론의 '위기'는 지속적으로 감지됐다. 이 조사에서 멜론 이용률은 2020년 36.4%에서 2021년 34.6%, 지난해 32.8%로 3년 연속 하락했다. 반면 유튜브 이용률은 2020년 26.0%에서 지난해 28.7%로 올라갔다. 두 플랫폼 이용률 차이는 2020년 10.4%포인트에서 지난해 4.1%포인트까지 줄었다.

유튜브·유튜브뮤직 합산 이용률은 2021년 이미 멜론을 앞섰다. 다만 당시는 35.5%로 멜론(34.6%)을 겨우 0.9%포인트 차로 앞질렀다면, 1년 만에 5.7%포인트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유튜브・유튜브뮤직의 선전은 '가격 경쟁력' 때문으로 해석된다. '음악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 선택 이유'를 묻는 말에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30.3%가 '무료여서(또는 할인이 많이 되어서)'라고 답했다. 유튜브는 월 1만 원대의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 안에 유튜브뮤직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포함했다. 음원 감상・다운로드에만 월 7,000~8,000원대를 내는 다른 음원 플랫폼과 비교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유튜브의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음원 사이트들은 최근 오디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며 "향후 이 차별화 전략이 음악 이용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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