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만에 돌아온 수달 보호 전국네트워크 추진…'반갑지만 과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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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주도로 전국 수달네트워크 결성이 추진된다.
29일 충북환경운동연대는 오는 2월15일 대전서 수달네트워크 결성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박일선 대표는 "멸종위기종 수달 개체수가 늘어 도심 출현이 반갑지만, 이는 동시에 여러 과제를 던져 준다"라고 말했다.
수달네트워크 결성 제안 단체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중랑천환경센터, 물포럼코리아, 오산환경운동연합, 오산시민연대, 수달친구들,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초록누리환경교육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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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생태 모니터링 등 수달 보호대책 강구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환경단체 주도로 전국 수달네트워크 결성이 추진된다.
29일 충북환경운동연대는 오는 2월15일 대전서 수달네트워크 결성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박일선 대표는 "멸종위기종 수달 개체수가 늘어 도심 출현이 반갑지만, 이는 동시에 여러 과제를 던져 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심 호수에 나타난 수달에 대한 사랑은 반려동물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선택적 동물 사랑이 아니라 보편적 사랑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달네트워크 결성 제안 단체는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중랑천환경센터, 물포럼코리아, 오산환경운동연합, 오산시민연대, 수달친구들,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초록누리환경교육센터이다. 충북환경연대도 참여한다.
수달네크워크 주요 사업은 △수달생태 모니터링 △수달 보호를 위한 정부 정책 개선이다. 네트워크에는 민간단체, 전문가, 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충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달 달(獺)자를 쓰는 하천인 '달천'이 흐르고 있다. 예로부터 수달이 많아 '수달피묘'와 '수달피고개'라는 지명까지 있을 정도다.
최근에는 도심 속 휴식장소인 호암지에도 수달이 출현해 시민의 사랑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지금은 제방공사로 수달이 보이지 않아 시민의 애를 태우고 있다.
박 대표는 "호암지에서 사라진 수달을 도심 하수구에서 봤다는 증언도 있다"며 "수달 보호와 홍보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라고 아쉬워했다.
충주시는 수달이 사는 호암지에 수달 놀이터와 은신굴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방 공사를 하는 농어촌공사도 수달 이동통로를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
수달은 1970년대 댐 건설 이후 전국 하천에서 모습을 감췄다가 2010년 후반부터 도심에서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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