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양분한 벤츠·BMW의 인기 요인은? 벤츠 ‘세단·중년’, BMW ‘SUV·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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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독일차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시장을 양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는 세단(독일차 브랜드 기준) 시장에서 가장 많은 5만3001대를 팔았고, BMW는 SUV 부문에서 3만3820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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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만 16만대로 점유율 55% 달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독일차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시장을 양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츠는 중년층, BMW는 청년층으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차종 별로 봤을 때는 벤츠는 세단, BMW는 SUV에서 강세를 보였다.
2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신차 등록 대수는 29만34대로, 이 중 독일차 브랜드는 71.0%에 해당하는 20만5804대에 달했다. 개별 브랜드 순위는 벤츠가 8만1016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BMW(7만8554대), 아우디(2만1419대), 폭스바겐(1만5792대), 포르쉐(9021대) 순이었다. 벤츠와 BMW의 신차 등록 대수 합은 15만9570대로 무려 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 절반을 휩쓴 벤츠와 BMW는 주 고객층에서 차이를 보였다. 벤츠는 세단(독일차 브랜드 기준) 시장에서 가장 많은 5만3001대를 팔았고, BMW는 SUV 부문에서 3만3820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 개별 모델 등록 대수는 벤츠의 경우 E클래스(2만7430대), S클래스(1만1643대), GLE(7138대), GLC(5162대), CLS(3464대) 순으로 많았다. BMW는 5시리즈(2만1512대), X5(7409대), X3(6453대), 3시리즈(5772대), X4(5100대) 순이었다.
연령별 신차 등록 대수를 보면 벤츠는 40대 비율이 33.3%로 가장 많았고, 50대(24.9%), 30대(20.4%), 60대(14.1%) 순이었다. 반면 BMW는 40대(35.8%)와 30대(33.9%)가 대등한 비율을 보였고, 50대(17.3%)부터는 신차 등록 대수가 크게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벤츠는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BMW는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가 각각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벤츠는 전기 SUV인 ‘더 뉴 EQS SUV’, BMW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 등을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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