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 2배 이상 증가

강정의 기자 2023. 1. 29. 10: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성건수 1025건…전년 대비 2배 수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이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을 검사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지난해 도내에서 항생제 내성균(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양성 사례가 1025건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1년 458건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에 걸린 충남도민들은 2019년 134건, 2020년 290건, 2021년 458건, 지난해 1025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감염증 검사건수 1116건 중 70세 이상 고령자가 775건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항생제 내성균은 카바페넴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장내 세균속균종이다. 주로 중증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내 직·간접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 오염된 기구나 물품 등을 통해서도 이 감염증은 전파된다.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에 걸리면 요로나 혈류 등 다른 부위로 유입돼 요로감염, 혈류감염, 상처감염과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김옥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의료기관 내 항생제 내성균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선 발생현황 등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확한 정보제공과 환경오염방지를 통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