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조선소 하청노동자, 선체 도장작업 중 추락해 숨져
김지환 기자 2023. 1. 29. 10:21
조선소 50대 하청 노동자가 고소 작업 중 추락해 숨졌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강남조선소 하청업체 소속 도장공 A씨(55)가 지난 28일 오후 2시18분쯤 고소작업차에 탑승해 선체 도장작업을 하던 중 7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노동부가 지난해 11월30일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보면, 하도급이 관행화된 건설(54%), 조선(73%) 업종에서 하청노동자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사고유형별로 보면 추락사가 가장 잦았다. 2021년 기준 중대재해 중 42.4%가 추락사였다.
노동부는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즉시 부산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이 현장 출동해 사고내용 확인 후 노동자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중지를 실시했다”며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을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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