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출신 린드블럼, 현역 은퇴 후 밀워키 프런트로 변신

김하진 기자 2023. 1. 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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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 활약한 2019년의 조시 린드블럼. 연합뉴스



KBO리그 MVP를 수상했던 메이저리거 조쉬 린드블럼이 은퇴 후 밀워키 프런트로 일하게 됐다.

밀워키 전문 매체 ‘리뷰잉 더 브루’는 27일 공식 SNS를 통해 “밀워키가 15년 경력의 베테랑 린드블럼을 프런트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린드블럼의 보직은 어린 선수들의 멘토로서 지도와 육성을 담당하는 일이다.

지난 13일 린드블럼은 은퇴를 선언했다. 자신의 SNS에 “잘 마무리하는 것은 하루하루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며 “야구는 지난 30년간 승패 이상의 의미 있는 것을 가르쳐 줬고 이 편지로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줬다”고 은퇴를 알렸다.

린드블럼은 2011년 LA 다저스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뒤 4시즌 동안 110경기 5승 8패 평균자책 3.82의 성적을 거뒀다.

2015년 KBO리그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와 인연을 맺은 린드블럼은 세 시즌 동안 롯데에서 28승 27패 평균자책 4.25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정상급 외인으로 활약했다.

2018년 두산으로 이적 후에는 기량이 더 만개했다. 2019년은 두산 소속으로 20승 3패 평균자책 2.50으로 다승과 승률,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뒤 KBO리그 정규리그 MVP와 골든글러브를 휩쓸었다.

KBO리그 무대를 평정한 그는 2019시즌을 마치고 밀워키와 3년간 912만 5000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후 첫해인 2020년 2승 4패 평균자책 5.16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고, 2021년 5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2022시즌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9승 7패 평균자책 4.05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으나 빅리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22시즌을 마치고 밀워키와 계약이 종료됐고 린드블럼은 새 팀을 찾지 못한 채 현역 생활을 마쳤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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