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모든 어른들, 사랑으로 아이 대했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연기”(미씽2)

박아름 2023. 1. 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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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미씽2’가 매회 명장면들을 쏟아내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연출 민연홍 이예림/극본 반기리 정소영/이하 ‘미씽2’) 측은 1월 29일 배우들이 꼽은 명장면들을 공개했다.

# 3회, 김욱 생사 갈린 남매에 애틋 진심

김욱(고수 분)은 장판석(허준호 분), 신준호(하준 분)과 함께 동생 민예원(이가연 분)을 살리고 생을 마감한 민승재(박상훈 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공조를 펼쳤다. 세 사람은 민승재가 가출한 민예원에게 불법 동영상 촬영을 강요하고 감금했던 이태현(권혁 분)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수사 끝에 이태현의 부친에 의해 은닉된 민승재의 육신을 발견하고 한을 풀어줬다. 이 과정에서 김욱은 민승재를 대신해 동생 민예원에게 좋은 오빠가 되고 싶었던 그의 애틋한 진심을 전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와 관련, 고수는 “본 장면이 애잔하고 뭉클해서 기억에 남는다. 세상의 모든 어른들이 무한한 애정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었다”고 전했다.

# 7회, 영혼 마을 3공단 체육대회

영혼 마을 3공단의 가장 큰 행사인 체육대회 당일 아이들은 어느때보다 행복하고 해맑은 모습으로 운동장을 수놓았다. 이때 강선장(이정은 분)의 시선을 통해 아이들이 생존했을 시 아름답게 성장했을 모습이 환상처럼 보여져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에 대해 이정은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있었다면, 저렇게 행복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니 감정이입이 돼 서글프고 마음이 아렸던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고 감회를 밝혔다.

#9회, 오일용 생존 충격 반전

영혼 마을 3공단의 주민인 오일용이 살아있었다는 반전이 드러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육신을 찾지 못한 실종 영혼이 아닌 혼수상태에 빠져 있어 영혼 마을 안팎을 자유자재로 출입할 수 있었던 것. 이에 김동휘는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분들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매회가 명장면이었다”며 “그 중에서도 일용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9화 엔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도, 시청자로서도 충격적인 반전이었기에 명장면으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10회, 오일용 김필중 영혼 마을 재회

오일용은 자신을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 친구 김필중(정윤재 분)이 영혼 마을 3공단에 입성하자, 자신이 살아있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못한 채 육신의 위치를 물었다. 하지만 김필중은 살해하지 않았다는 말만 남긴 채 사라지고 말았고, 오일용은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사라져버리자 상실감에 눈물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안소희는 “오일용은 망자지만 희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 눈앞에서 자신에게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을 잃어버리고 눈물짓는 상황이 현실적이면서도 슬펐다”고 털어놨다.

#10회, 신준호 형사 고상철 육신 찾아 보내주는 장면

신준호는 구치소에 수감된 마약 조직원을 압박한 끝에 폐가의 벽안 콘크리트에 유기된 형사 고상철(남현우 분)을 발견했다. 그로 인해 마약 조직 잠입 수사 도중 안타깝게 살해당한 언더커버 형사 고상철은 한을 풀고 3공단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승화돼 먹먹함을 선사했다. 이에 대해 하준은 “준호의 입장에서 다른 실종자분들을 찾을 때의 뿌듯함, 실종 사망자분들의 육신을 찾을 때의 씁쓸함이 있지만 고형사는 조금 남달랐던 것 같다. 같은 형사의 입장에서 신입인 고형사가 몸을 바쳐 희생한 것에 대한 존경심과 마음 아픔이 있었다. 콘크리트 벽 속에 유기된 고형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속으로‘어찌하여 이곳에 계십니까’ 하는 마음과,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씁쓸함이 들었다. 또한 마약반 팀장님이 고형사를 찾아줘서 고맙다고 했을 때 그저‘제 일이잖아요’라는 말로 밖에 위로할 수밖에 없어서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김욱이 혼수상태인 오일용의 육신을 발견하며, 오일용의 영혼이 3공단에서 소멸돼 충격을 안겼다. 특히 마약 조직의 배후인 줄만 알았던 노윤구(김태우 분)가 김욱의 모친인 김현미(강말금 분)를 살해한 진범이었음이 드러난 가운데, 12회 엔딩에서는 김욱의 등뒤에서 섬뜩한 미소를 띄운 노윤구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에 김욱이 오일용을 살리고 아찔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남은 2회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사진=tvN ‘미씽2’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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