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들 31일 총회…'지방대 살리기' 건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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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일반대 총장들이 오는 31일 총회를 열고 교육부에 지방대 살리기와 국·사립대 균형 발전 정책을 건의할 전망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김 총장이) 지방대학 살리기, 지역대학 활성화와 국립대, 사립대 간의 균형 발전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관례상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회장이 차기 회장을 맡을 차례다.
차기 회장으로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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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3 학생 3만명 급감…등록금 규제도 단골 주제
총회 당일 차기 대교협 회장단 선출 계획 심의
회장에 동서대 장제국·중앙대 박상규 총장 거론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4년제 일반대 총장들이 오는 31일 총회를 열고 교육부에 지방대 살리기와 국·사립대 균형 발전 정책을 건의할 전망이다.
회장도 올해 교체되는데, 차기 회장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직을 겸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 일반대 총장들의 법정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회원인 198개 대학 총장 중 148명이 참석, 대교협 회장을 지냈던 김헌영 강원대 총장의 '대학 균형 발전을 위한 제언' 발표를 중심으로 현안을 논의한다.
대교협 관계자는 "(김 총장이) 지방대학 살리기, 지역대학 활성화와 국립대, 사립대 간의 균형 발전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매년 초 열리는 대교협 총회는 교육부 장관이 참석, 고등교육(대학) 분야 정책 방향을 제시하거나 총장들의 정책 건의를 듣고 입장을 내놓곤 해 이목을 끄는 자리다.
내년 대입 정원보다 응시자 수가 4~5만명 가량 부족해질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면서 지방대 위기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추계에 따르면 올해 고3 학생 수는 39만8271명으로 1년 전보다 3만2847명 적다.
매년 대학 총장들이 단골로 내놓는 등록금 인상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주장이 다시 나올 수도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새 회장단 선출 계획도 심의한다.
대교협 회장은 관례상 사립대 2년, 국립대 1년씩 번갈아 가면서 맡아 왔다. 현 회장은 국립대인 경북대 홍원화 총장으로 임기는 오는 4월7일까지다.
통상 신임 회장을 뽑는 해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추대해 왔지만, 올해는 이를 한 달 가량 미뤄 지명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관례상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회장이 차기 회장을 맡을 차례다. 그러나 현 사총협 회장인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오는 2월28일자로 총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 대교협 회원 자격이 없어지며 겸직하던 대교협 부회장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
대교협은 다음달 3일까지 사총협에서 차기 대교협 회장 후보를 복수로 추천 받을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13~16일 중 하루를 택해 전형위원회를 열고 후보를 정한 뒤, 서면 임시총회를 열어 다음달 말까지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원 총장들의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회장으로 추대되며, 교육부 장관 승인을 얻어 취임하게 된다.
차기 회장으로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거론된다. 장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친형이다.
차기 회장은 홍 회장이 겸하던 합의제 행정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관련법에 따라 대교협은 위원 1명의 추천권이 있다.
홍 회장은 "올해는 대학재정 확충, 규제혁신, 균형발전 등 정부 정책에 대응해 의견을 모으고, 방향을 제안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특회계를 기반으로 한 재정 확충, 대학 발전을 저해한 규제 개선,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정부, 국회와 소통하며 회원 대학 의견을 듣고 대안을 마련해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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