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아미·메종키츠네 뒤이을 신명품 찾아라

정인지 기자 2023. 1.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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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들이 MZ세대가 사랑하는 신명품 발굴에 힘쓰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명품 시장을 이끌어온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해외 브랜드 마케팅을 △자크뮈스 △스튜디오 니콜슨 △가니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지만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는 여전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젊은 세대가 갖고 싶어할 만한 브랜드 발굴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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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삼성물산 패션부문

패션기업들이 MZ세대가 사랑하는 신명품 발굴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대내외 경제 불안에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팬층이 탄탄한 고급 수입 브랜드는 인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명품 시장을 이끌어온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올해 해외 브랜드 마케팅을 △자크뮈스 △스튜디오 니콜슨 △가니에 집중할 계획이다. 모두 비이커, 텐꼬르소꼬모(10CC) 등 자체 편집숍을 통해 수입 판매하다 수요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단독 유통 계약을 따낸 사례다. 온라인몰인 SSF샵과 백화점 매장에서 전개한다.

프랑스 브랜드 자크뮈스는 독특한 컬러감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00% 급증했다. 영국 브랜드인 스튜디오 니콜슨도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첫 매장을 열자마자 주말 매출이 2억원대를 기록했다. 보통 신규 매장의 하루 매출은 3000만~4000만원 수준이다. 코펜하겐 브랜드 가니도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가니는 자연스럽고 단순한 디자인과 개성있는 패션을 지향한다.

상대적으로 수입 브랜드의 후발주자인 한섬도 지난해 8월 공식 유통 계약을 맺은 스웨덴 브랜드 아워레가시 매장을 확대 중이다. 아워레가시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이어 최근 갤러리아 EAST 매장,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한섬은 지난해 12월에도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베로니카 비어드 △스웨덴 패션브랜드 토템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속속 매장을 열고 있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토템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 베로니카 비어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자리 잡는다. 역시 브랜드 발굴에 톰그레이하운드(토템), 무이(가브리엘라 허스트) 등 자체 편집숍의 역할이 컸다. 한섬은 올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두 배 가량 확대해 20여 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명품 수요가 늘면서 병행수입 시장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명품 플랫폼인 머스트잇은 지난해 말부터 주요 브랜드를 소개하는 '매거진'과 연계한 기획전을 통해 신명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첫번째 매거진 브랜드인 '아워레가시'는 기획전 실시 후 주간 평균 구매 금액이 80% 증가했다. 이달에는 '가니' 매거진 화보와 기획전을 진행한다.

온라인 패션플랫폼인 29CM도 월간 여성의류 하이엔드 판매 상위에 가니, 아워레가시, 와일드동키 등 신명품이 자리잡고 있다. 29CM는 국내 디자인 브랜드를 위주로 판매해 왔지만 고급 브랜드 수요가 높아지면서 지난해부터 하이엔드 브랜드 큐레이션인 '컨시어지'를 통해 신명품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 패션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지만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는 여전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젊은 세대가 갖고 싶어할 만한 브랜드 발굴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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