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나은, 수세 몰린 이보영 구원 "굶주린 짐승에게 고깃덩어리 주는 주인" ('대행사') [종합]

최지연 2023. 1. 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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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대행사' 손나은이 이보영을 동지로 점 찍었다. 

2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 연출 이창민)에서는 강한나(손나은 분)가 고아인(이보영 분)을 동료로 점 찍어 승부에 유리한 정보를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한나는 고아인과 최창수(조성하 분)를 불러놓고 "이번 우원그룹 PT는 기획이랑 제작 나눠서 진행한다. 각각 따로"라고 제안, 최창수는 당황한 반면 고아인은 여유롭게 이를 받아들였다. 

고아인은 "한나 상무님, 지난번에 제가 한 말 취소해야겠다"며 "아무것도 모르면서 시키지도 않는 일하다가 사고치지 말라는 말. 아무것도 모르시진 않는다, 사고는 치시지만. 이런 사고라면 저는 환영입니다"라고 강한나를 인정했다. 

그러자 최창수는 고아인에게 “기획들 없이 이번 일 가능하겠냐"고 자극, 고아인은 “쫄리세요? 현상 유지만 하면 대표 자리 본인 건데 나랑 경쟁만 하면 훅 날아갈 것 같죠?”라고 응수했다.

'대행사' 방송화면

이에 최창수는 “이러다 이번 건 타 대행사가 가져가면 어떡하려고. 같이 살 생각을 해야지 왜 같이 죽을 생각을 해”라고 말했고, 고아인은 "같이 살 생각이라? 언제부터 그런 게 생긴 거죠? 나는 회사 나가고 최 상무님은 사장 되고, 그 생각밖에 없으셨잖아요"라며 공격했다. 

고아인은 "매출 50% 상승 못 시키고 혼자 회사 나가면 서러울 것 같았는데, 좋네요. 저승길 길동무 하나 생길 것 같아서”라며 최창수를 자극했다. 이에 최창수는 "내 25년 회사 생활 중에 딱 하나 실수, 그게 고아인 너인 것 같다"고 배신감을 느꼈다. 

그 시각, 강용호(송영창 분)는 강한나에게  “너는 그냥 지켜만 봐, 심판이 왜 끼어들어?”라며 과한 승부욕을 만류했다. 그러나 강한나는 “내가 왜 심판이야? 선수지”라고 거부하며 “오빠는 되고 난 안 되는 이유가 뭐야?”라고 발끈했다. 

강용호는 “이 자리가 좋은 자리 같아?”라며 "너는 시집이나 가"라고 강한나를 타일렀고, 강한나는 “싫어, 죽어도 싫어. 이기든 지든 난 끝을 볼 거야”라며 “늙으면 딸이 최고야, 나한테 잘 못하면 돈 많은 독거노인으로 고독사 할 거야”라고 경고했다.

'대행사' 방송화면

이후 강한나는 "승자를 기다리기보다는 승자를 만들어야겠다"라며 박영우(한준우 분)이 우원그룹에서 빼온 정보를 누구에게 전할지 고민했다. 강한나는 최창수와 고아인을 찾아 일의 진척을 물었고 고아인으 수세에 몰렸음을 알아챘다. 

기획과 제작이 모두 있는 최창수 팀은 키 카피를 확정하고, 프리랜서 카피까지 독점한 것. 그러나 고아인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팀원들과 고군분투를 이어가는 중이었다. 

고아인은 "(부족한 것) 있다. 시간. 바쁘니까 할 말 없으면 제 시간 뺏지 말고 나가달라"며 싸늘하게 강한나에게 반응했지만 강한나는 "고 상무님은 성격이 지랄맞아서, 아니, 모나서 친구도 없으시겠다"고 대꾸한 뒤 고아인으로 동료를 점찍었다.

이에 강한나는 박영우에게 "들고 있는 고깃덩어리가 하나라면 더 굶주린 짐승에게 주면 먹이준 주인에게 감사하지 않겠냐. 던져줘라. 더 배고픈 짐승에게"라고 지시, 박영우는 고아인을 찾아가 정보를 흘렸다. 

'대행사' 방송화면

박영우의 녹취본 안에는 황석우 전무(송영규 분)가 ""진짜 꾼들은 메시지를 만들어낸다. 그 분 여의도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고 하더라. 여론을 만들어 물길을 터줘야 한다. 기적이 종종 일어나는 나라 아니냐"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고아인은 우원그룹 PT에 핵심 포인트가 무엇인지 확신했다. 고아인은 “이건 단 한 사람을 위한 광고야. 그 한 사람의 마음에 평화를 던져 줘야 기적이 종종 일어날 테니까”라며 최창수보다 자신이 승리에 앞서있음을 짐작했다. 

이후 고아인은 “기도하고 있어야겠네. 내가 아는 걸 PT 끝날 때까지 최 상무가 모르기를”이라고 말하며 박영우가 전한 서류를 불태웠다.

'대행사' 방송화면

한편 고아인은 VC기획 출신 독립대행사 대표 최정민(김수진)을 만나 마음이 흔들림을 느꼈다. 최정민은 “져줄수 없는 거냐. 이번 PT만 잡으면 우리 회사 직원 30명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데"라며 고아인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최정민은 "옛날에는 우리 같은 독립대행사도 먹고살만 했는데. 요즘은 대기업 인하우스 아니면 광고판에서 생존 자체가 임파서블이다”라며 "머슴짓 그만하려고 나와서 회사 차렸는데 이젠 금융권 노예가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고아인은 "선배 사채 썼냐”고 걱정, 최정민은 "넌 절대 회사 나오지 마라. 네 실력? 능력? 업계 평판 믿지 말고 끝까지 대감집 머슴살이 하라. 한국 광고판 알지 않느냐. 실력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곳이라는 거”라고 조언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대행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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