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명만 신청한 단지도…지방 청약시장 '박살'

이송렬 2023. 1. 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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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부진하다.

일부 단지는 할인 분양과 중도금 무이자 등 마케팅으로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려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장기 미분양 단지가 쏟아지고 있는 대구에서는 '할인 분양'을 내건 단지가 나오고 있다.

이 단지는 기존 분양가에서 10%를 할인해주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과 선착순 계약자에만 축하금 400만원과 공기청정기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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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분양·중도금 무이자 등 마케팅 나서
서울 시내 아파트 재건축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부진하다. 일부 단지는 할인 분양과 중도금 무이자 등 마케팅으로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려는 모습이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11개 단지 중 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선 단지는 3곳뿐이다.

1순위 청약 기준 충남 서산 해미면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은 일반공급 80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신청하는 데 그쳤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인천석정 한신더휴'도 139가구 모집에 17명이 신청했고, 인천 연수구 '송도역 경남아너스빌'도 94가구 모집에 통장 20개만 접수돼 0.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단지도 다르지 않다.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 센텀퍼스트'는 1150가구 모집에 257명이 신청해 경쟁률 0.22대 1에 그쳤다. 727가구를 모집한 전북 익산 '익산 부송 데시앙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주택'도 120명이 도전해 0.17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대구 동구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478가구 모집에 10명이 신청했다.

올해 청약시장 한파는 지방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가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다. 인기 지역은 청약이 흥행할 수 있겠지만 이 밖에 지역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일부 단지는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부터 장기 미분양 단지가 쏟아지고 있는 대구에서는 '할인 분양'을 내건 단지가 나오고 있다. 대구 서구 내당동 '두류스타힐스'는 현재 할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기존 분양가에서 10%를 할인해주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과 선착순 계약자에만 축하금 400만원과 공기청정기를 증정한다. 대구 수성구 '시지라온프라이빗'도 입주지원금 7000만원과 중도금 무이자, 시스템 에어컨 4대 무상 시공 등 8500여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파주시 'e편한세상 헤이리', 충북 음성군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경남 거제시 '거제한신더휴' 등도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하고 있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3000만원 현금 지원,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상 확장, 계약금 최대 5000만원 무이자 대출 등을 제공하고, 입주 전 계약을 취소해도 계약금을 돌려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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