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출마 선언 두 달 만에 선거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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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한 지 두 달여 만에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2020년 대선에서 대결을 벌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그들은 내가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전 같지 않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더 화가 나 있으며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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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한 지 두 달여 만에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대선 후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공화당 내 경쟁이 서서히 가열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 뉴햄프셔주 살렘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공화당 연례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고 뉴욕타임스(NYT),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2020년 대선에서 대결을 벌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그들은 내가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전 같지 않다고 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더 화가 나 있으며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직후에 출마 선언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외적으로 선거운동 일정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고전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출마 선언을 강행했습니다.
이후 인종차별주의자와 만찬, 헌정 중단 요구 발언 등 연신 헛발질하면서 당내 지지가 약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다 기밀문서 유출·의회 폭동 선동 혐의에 대한 특검 수사 등 사법 리스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추가적인 악재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기밀문서 유출 논란에 휘말리게 되는 등 정치적 상황이 바뀌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위상에도 변화가 생긴 모습입니다.
공화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의 지난 14~15일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기록하면서 디샌티스 주지사(31%)를 크게 앞서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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