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리그 은퇴+눈치 없는 세리머니…아쿠냐는 왜 비호감이 됐나

박정현 기자 2023. 1.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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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행동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곤잘레스를 향해 "은퇴 후 삶이 힘든가. 당신은 베네수엘라 최고의 유격수가 아니다. 기록도 인상적이지 못하다. 내 이름을 거론해 유명해지고 싶을 뿐이다. 당신이 쇼파에 앉아 나를 비난할 동안 나는 역사를 만들고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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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베네수엘라 야구 팬들의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행동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심지어 적반하장의 태도로 많은 공분을 사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비시즌 모국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참가했다. 팀이 파이널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도중 팀에 합류했고,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며 상대를 도발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특히 홈플레이트를 밟기 직전 춤을 추며 홈런을 자축하는 장면은 많은 팬의 분노를 유발했다.

경기 뒤 아쿠냐 주니어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거세졌고, 결국 논란이 커지자 아쿠냐 주니어는 직접 개인 SNS에 윈터리그 은퇴를 발표했다.

예상과 달리 논란은 쉽사리 진화되지 않았다. 오히려 베네수엘라 야구 전설 알렉스 곤잘레스(46)가 거침없는 비난을 이어가며 일이 커졌다. 곤잘레스는 SNS 라이브방송 중 아쿠냐 주니어를 향해 “아이들도 돌을 던질 만한 행동이다”며 쉽게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러자 아쿠냐 주니어도 맞불을 놨다. 개인 SNS로 곤잘레스와 설전을 벌인 것이다. 아쿠냐 주니어는 곤잘레스를 향해 “은퇴 후 삶이 힘든가. 당신은 베네수엘라 최고의 유격수가 아니다. 기록도 인상적이지 못하다. 내 이름을 거론해 유명해지고 싶을 뿐이다. 당신이 쇼파에 앉아 나를 비난할 동안 나는 역사를 만들고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아쿠냐 주니어와 곤잘레스의 설전에 베네수엘라 팬들까지 합세했다. 대부분은 아쿠냐를 비난하는 의견이었다. 아무리 국가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라도 이 행동은 분명 잘못됐다는 것이었다.

팬들은 “곤잘레스는 직접 월드시리즈 우승(2003년)을 이끌었지만, 아쿠냐 주니어는 병원에 누워만 있었다(2021년 애틀랜타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시즌 아웃). 커리어 비교가 가능한가”, “아쿠냐 주니어는 상대를 향한 존중이 부족하다” 등의 의견을 쓰며 곤잘레스를 두둔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한순간에 베네수엘라 야구팬들에게 비호감이 됐다. 또 애틀랜타 구단의 만류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수 없게 돼 여론을 뒤집을 기회도 잃었다. 여러모로 그에게 심란한 비시즌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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