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로 읽는 과학] 죽어가는 아마존 산림의 민낯

고재원 기자 2023. 1.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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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벌채로 허허벌판이 된 브라질 아마존 산림의 모습을 27일 표지로 실었다.

아마존 산림은 인간 활동의 결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이언스는 이번 주 아마존 산림 손실과 황폐화에 대해 분석한 연구 2건을 실었다.

연구팀은 2001∼2018년 아마존 지역의 변화를 개괄한 자료와 위성 이미지, 과학논문 자료 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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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제공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벌채로 허허벌판이 된 브라질 아마존 산림의 모습을 27일 표지로 실었다. 아마존 산림은 인간 활동의 결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화재나 가뭄 등의 영향도 받고 있다. 사이언스는 “이런 변화는 지역 생물 다양성과 지역사회를 위협하고, 지구 기후변화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사이언스는 이번 주 아마존 산림 손실과 황폐화에 대해 분석한 연구 2건을 실었다. 제임스 앨버트 미국 루이지애나대 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아마존에서 일어나는 환경 변화가 과거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환경 변화보다 훨씬 더 빠르게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팀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아마존 삼림 면적의 17%가 개간됐다고 분석했다. 14%는 농지로 쓰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아마존은 숲이 없는 곳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아마존 생태계가 적응하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라폴라 브라질 캄피나스대 지구시스템과학연구소 교수팀은 파괴되지 않고 남아있는 아마존의 열대우림도 숲의 기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금까지 추정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3분의 1 이상의 산림의 기능이 ‘저하’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2001∼2018년 아마존 지역의 변화를 개괄한 자료와 위성 이미지, 과학논문 자료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마존 숲의 38%가 인간 활동이 유발한 다양한 방해로 저하돼 숲이 완전히 파괴된 것과 거의 비슷하거나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산림 파괴는 이산화탄소 배출과 생물다양성 손실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더 이상의 산림 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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