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사회실험 유튜브, '아직 살 만한 세상' 보여주며 각광

최문정 2023. 1.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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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사회 인식 개선을 전제로 하는 사회실험 영상들이 적게는 수만 회에서, 많게는 수천 만회까지 조회수를 올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아동 학대, 청소년 매매, 데이트 폭력 등 자극적 소재를 앞세워 관심을 끄는 채널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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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상황에 약자 돕는 시민들 카메라에 담아
아동학대·데이트폭력 등 자극적인 소재 앞세운 채널 등장해 자정 요구도

최근 유튜브 상에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시민들의 반응을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담은 '사회실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대표적인 사회실험 유튜브 채널인 '키즐' 채널 메인 화면. /키즐 채널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사회적으로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상황을 연출하고 이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는 일명 '사회실험' 콘텐츠가 유튜브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용기있게 나서 사회적 약자를 돕는 영상 속 시민들의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사회 인식 개선을 전제로 하는 사회실험 영상들이 적게는 수만 회에서, 많게는 수천 만회까지 조회수를 올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다만, 최근 아동 학대, 청소년 매매, 데이트 폭력 등 자극적 소재를 앞세워 관심을 끄는 채널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실험을 콘텐츠로 삼는 대표적인 채널은 '키즐'이다. 키즐은 구독자 117만 명을 보유했으며, 지금까지 약 250개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채널 누적 조회수는 3억 회에 달한다. 키즐은 영상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시선'을 담아낸다는 목표다. 특히 무거운 짐을 든 임산부, 추위에 떨고 있는 할머니, 길에서 홀로 울고 있는 어린이, 팔을 다친 군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배려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은 '팔을 다친 고등학생을 발견한 초등학생의 반응', '외국인을 처음 만난 한국 고등학생의 반응' 등으로 모두 1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프 스튜디오는 가볍고 친근한 소재부터 극적인 소재까지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담아 구독자 42만 명을 거느린 대형 채널로 성장했다. /프프 스튜디오 채널 캡처

구독자 42만 명을 거느린 채널 '프프 스튜디오'도 있다. 이 채널은 어린이가 산타의 존재 여부를 물어보는 친근하고 가벼운 소재부터 다리에서 자살하려는 사람을 대하는 시민의 반응 등 극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채널의 대표 영상은 '휴지를 매단 채 거리를 활보하는 여자를 본다면'으로, 지난 2020년 공개된 이후 19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올렸다. 각 영상에는 "아직 세상이 살 만하다고 느껴진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등 크게 감동했다고 말하는 댓글이 주를 이룬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원더맨'은 2021년 6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 채널은 '시민들의 용기와 적극적인 도움이 있다면 많은 사회문제와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약 6개월 만에 구독자 15만 명을 끌어모았다. 현재 보유 구독자 수는 36만 명, 누적 조회수는 6300만 회가 넘는다. 채널 내에서 가장 화제가 된 영상은 '다친 아이가 횡단보도에서 업어달라고 한다면'으로, 70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영상만 20여 개에 달한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제이키아웃(구독자 156만 명) △덕출:DCTVGO(96만 명) △일미터(22만 명) △레이지 래빗(16만 명) △온하트(14만 명) △세이프K(5만 명) 등이 인기 채널로 꼽힌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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