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공사 3차 연장 명승부의 옥에 티 ‘전광판 오류와 심판 판정’

잠실학생/조영두 2023. 1. 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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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연장 명승부에 옥에 티가 남았다.

또 한 가지 옥에 티는 3차 연장에서 나온 심판의 판정이었다.

3차 연장 혈투 끝에 SK가 118-116으로 승리했지만 만약, 이 판정으로 인해 승패가 바뀌었다면 분명 큰 논란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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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3차 연장 명승부에 옥에 티가 남았다.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4라운드 맞대결. 4쿼터 막판 갑작스럽게 경기가 중단됐다. 전광판에 문제가 생겨 점수가 올라가지 않고, 경기 시간도 흐르지 않게 된 것.

심판이 즉각 경기를 중단시킨 후 본부석에서 기록 프로그램을 손보며 쉽게 해결되는 듯 했다. 그러나 같은 문제가 반복되며 경기의 흐름이 끊겼다. 경기가 계속 중단되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임시방편으로 전광판에 기록원들이 보는 기록 화면을 송출했지만 더 큰 문제가 남아있었다.

경기 내내 접전이 계속 되며 3차 연장까지 이어진 것. 연장전에서도 전광판과 연결된 기록 프로그램이 말썽을 부렸다. 분명 명승부였지만 경기가 수없이 중단되며 흐름이 끊기고, 시간이 늘어졌다. 점수가 올라가지 않고 시간이 흐르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없기에 현장에서 취할 수 있는 마땅한 해결방안이 없었다.

SK 관계자는 “경기 후 점검 결과 이상은 없었다. 오류가 났었던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컴퓨터를 재부팅 후 진행하면 되는데 5분 정도가 소요된다. 4쿼터 막판 상황이었고 시간이 지연되면 선수들 몸이 식을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진행을 했다. 그리고 3차 연장까지 갈 줄 모르는 상황이었다. 기기 오류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KBL 관계자 또한 “경기 종료 후 현장에서 PC와 네트워크 재부팅을 해서 확인해봤는데 정상 작동 했다. 단선 여부도 확인했는데 그런 문제는 아니었다. 그래도 재발 방지를 위해 전광판 제작 업체를 통해 정밀 검진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한 가지 옥에 티는 3차 연장에서 나온 심판의 판정이었다. SK가 117-116으로 앞선 종료 27.8초를 남긴 상황. 오재현이 스틸에 성공, 사이드 라인으로 몸을 날려 공을 살려냈다. 이후 최준용이 김선형에게 패스를 전달하며 완벽한 원맨 속공 찬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스틸 후 오재현의 라인 크로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선언한 것이었다. 판독 결과 정상적인 플레이였다. 3차 연장 혈투 끝에 SK가 118-116으로 승리했지만 만약, 이 판정으로 인해 승패가 바뀌었다면 분명 큰 논란이 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이규섭 SPOTV 해설위원은 “경기 막판 비디오 판독은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일단 득점이 성공 된 후에 판독을 진행, 라인 크로스가 맞다면 득점을 취소하면 어땠을까 싶다. 김선형이 노마크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를 진행시키는 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SK와 가스공사의 승부는 KBL 역대 7번째 3차 연장이었다. 그만큼 보기 드문 대혈투였다. 팬들에게는 명승부로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전광판 오류와 심판의 아쉬운 판정으로 옥에 티를 남기게 됐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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