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맨유에 있었어?…텐 하흐, ‘3년 간 선발 3번’ 선수 얘기에 ‘절레절레’

김희준 기자 2023. 1.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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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도 어쩔 도리가 없다.

3년 간 리그에서 3번 선발 출장에 그친 필 존스에 대한 질문에 "말할 수 없다"라며 침묵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과 달리 존스의 경우에는 이를 발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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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어쩔 도리가 없다. 3년 간 리그에서 3번 선발 출장에 그친 필 존스에 대한 질문에 “말할 수 없다”라며 침묵했다.


존스는 지난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입성했다. 당시 블랙번 로버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알렉스 퍼거슨 경의 눈에 띄었다. 이후 퍼거슨 감독 특유의 선수 기용으로 센터백은 물론 측면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가 됐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좀비 같은 수비로 잘 알려져있다. 존스는 지난 2015년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 넘어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공을 향해 기어가 머리로 공을 걷어내며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방어들로 현지에서는 잉글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수비수로도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맨유에서의 첫 시즌 이후 꾸준히 잔부상에 시달려오던 존스는 2016년을 기점으로 완전히 유리몸이 됐다. 복귀해서도 쉽사리 폼이 오르지 않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며 맨유의 계륵이 됐다.


결국 2019-20시즌부터는 완전한 비주전이 됐다. 2020년 이후 존스가 리그에서 선발로 출장한 것은 단 3번에 불과하다.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5번 뿐이다.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8번이며, 2020-21시즌 중반 무릎 부상 이후로는 아예 스쿼드에 들지도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현재 존스의 계약 기간은 올해 6월까지다. 지난 2019년 2월 맨유와 4년 6개월의 재계약을 맺었음을 감안하면, 맨유가 3년 동안 돈을 허공에 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과 달리 존스의 경우에는 이를 발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텐 하흐 감독도 할 말을 잃었다. 그는 존스의 계약 상황을 묻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 그는 시즌 내내 부상을 입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올 시즌 첫 날부터 훈련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에 빨리 기용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라며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넌지시 밝혔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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