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응원 봉변 / 이력 비공개

2023. 1. 2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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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인가 보네요. 누가 응원을 하다가 봉변을 당했나요?

응원 봉변을 당한 사람은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입니다.

김기현 의원이 김연경 선수와 가수 남진 씨와 함께 엄지척을 하고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요.

김 의원은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Q. 그런데 이 응원이 왜 논란이 된거죠?

사실 사진과 응원은 문제가 없는데요.

여야 지지자들이 김연경 선수의 개인 SNS에서 댓글 전쟁을 펼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은퇴 후 국민의힘 입당하냐"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애국 보수 김연경 지지"라며 칭찬으로 맞섰습니다.

Q. 의외의 인맥인데 두 사람이 무슨 관계인지 궁금하네요.

김 의원이 김연경 선수의 오랜 팬으로 몇 번 만나서 친분이 있다고 합니다.

남진 씨와는 기독교라는 종교를 매개로 친해졌고 오랜 친분이 있다고 하네요.

Q.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장외 응원까지 관심이 뜨거운 것 같네요. 당권주자들은 오늘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고요?

네, 김기현 의원은 오늘 부천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열었는데요.

현역 의원 28명과 지지자 등 8천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습니다.

청년들의 마음을 당기겠다며 줄다리기까지 한 김 의원,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당대표가 되는 과정을 자기 출세의 기반으로 삼는다거나 또 더큰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서 발판으로 삼는다거나 하는 그런 수단적 생각이 아니라 내년 총선을 압승하기 위해서"

안철수 의원도 물러서지 않았는데요.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놓고 행사를 한다고 해서 그게 이번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지."

안 의원은 오늘 서울 관악구의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난방비 점검에 나섰습니다.

Q. 두 번째 주제입니다. '이력 비공개'. 윤 대통령이 새로운 인사를 임명했는데 이력을 비공개했다고요?

네 윤 대통령이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정승윤 부산대 로스쿨 교수를 임명했는데요.

인사 보도자료에서 인사 배경이나 이력은 빠져 있습니다.

Q. 왜 이번에는 이력을 비공개 한 거죠?

대통령실이 따로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는데요.

정 부위원장이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 있을 때 사법개혁 보도자료가 논란이 돼 해촉당한 이력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시 "경찰관이 '오또케'하면서 사건 현장에서 범죄를 외면했다" 라고 적은 게 문제가 됐는데요.

'오또케'는 여성 경찰관이 범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하와 여성혐오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당시 정 교수는 여성 혐오 표현인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부적격 인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여성혐오로 가득 찬 사람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임명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국민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젠더 갈등만 증폭시킬까 우려스럽습니다."

Q. 국민권익위원회 인사를 두고 좀처럼 조용할 날이 없는 것 같아요?

문재인 정부가 임기 6개월을 남기고 공공 기관장을 무더기로 임명해 알박기 논란이 있었는데요.

국민권익위원회도 그중 하나죠.

여당은 현 정부와 철학이 맞지 않는다며 전현희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전 위원장은 임기를 고수하며 맞서고 있죠.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지난해 9월)]
"하루에도 몇 번씩 이 길을 계속 가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임기 역시 법률에 정해져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권익위 부위위원장 3명 중 2명을 교체하자 전 위원장 사퇴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국민의 권익을 대변해야할 기관이 인사 논란으로 국민 피로만 늘리는건 아닌지 양쪽 다 돌아봐야 할 때인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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