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술판' 멤버들의 엇갈린 희비…'국대 사퇴' 2명만 웃었다

2023. 1. 28. 19: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021년 코로나 술판 파동 인물들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NC 다이노스는 27일 2023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눈에 띄는 선수는 박석민이었다. 박석민은 2022시즌 연봉이었던 7억 원에서 93%나 삭감된 5000만 원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5000만 원은 1군 선수 최저 연봉이다.

2020시즌을 앞두고 박석민은 NC와 2+1년 최대 34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다. 하지만 2021년 코로나19 술판 파동으로 12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고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다.

122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풀린 뒤 1군에 복귀한 박석민은 복귀전서 2안타를 때렸지만, 이후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6월 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7월 초 다시 1군에 복귀했지만, 7월 이후 1군 무대에서 박석민을 보지 못했다. 박석민은 16경기 47타수 7안타 2타점 타율 0.149 OPS 0.490으로 시즌을 마쳤다. FA 자격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박석민은 NC와 연봉 5000만 원에 사인하며 그래도 선수 생활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석민보다 상황이 좋지 못한 두 명이 있다. '코로나19 술판 파동' 멤버 중 두 명인 권희동과 이명기다. 권희동은 이번 시즌 238타수 53안타 5홈런 타율 0.223 OPS 0.646, 이명기는 300타수 77안타 23타점 타율 0.257 OPS 0.642를 기록하며 FA자격을 취득했고 FA 시장에 나왔지만, 여전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번 FA시장에서 웃은 선수도 있다. 박민우다. 박민우도 '술판 파동' 문제로 징계를 받았다. 당시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뽑혔지만, 이 문제로 인해 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하기도 했다. 징계가 끝난 뒤 돌아온 박민우는 390타수 104안타 4홈런 55삼진 타율 0.267 OPS 0.710을 기록했고 이번 FA시장에서 NC와 5+3년 총액 140억 원에 계약하며 잔류했다.

'코로나19 술판 파동'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한현희도 안우진과 함께 방역 수칙을 위반했었다. 한현희도 박민우처럼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자진해서 내려왔다. 한현희는 지난 시즌 21경기(14선발) 6승 4패 77⅔이닝 44실점(41자책)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당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진했던 활약에도 한현희는 FA시장에 나왔다. 2023년이 될 때까지 한현희는 FA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지만, 고향 팀 롯데 자이언츠가 손을 뻗었다. 한현희는 롯데와 3+1년 총액 40억 원에 계약하며 새 둥지를 틀었다. '2021년 코로나19 술판 파동' 논란이 있었던 선수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박민우(좌)와 한현희, 박석민.사진 =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